길거리 공공조형물의 재발견…‘영등포 미술여행’

입력 2019년01월18일 05시2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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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길거리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공공조형물들의 재발견이 시작된다.

 

영등포구가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미술관 ‘영등포 미술여행’을 오픈했다.

 

‘영등포 미술여행’은 지역에 산재해 있는 공공조형물을 한곳에 총망라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그동안 주민들의 낮은 관심으로 방치돼 있던 공공조형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주민들의 인식 제고 및 공공미술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구에서 자체 개발했다.

 

영등포 미술여행은 영등포구 홈페이지(www.ydp.go.kr)를 통해 쉽게 접속할 수 있다. 다양한 예술 작품을 지역별로 구분해 주민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였으며, SNS 연계 기능을 마련해 주변 사람들과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소개된 작품은 양평동, 문래동, 당산동, 여의동 4개 지역에 있는 대형 조각품 74점이다. 해당 작품사진을 클릭하면 작품명과 작가, 작품에 대한 감상 포인트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해당 작품을 직접 찾아가서 감상할 수 있도록 지도와 위치 정보까지 보여준다.

 

구는 앞으로 벽화, 미디어아트, 회화, 부조 등 지역별 다양한 공공조형물을 발굴해 영등포 미술여행을 18개 동 전 지역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공공조형물은 문화예술진흥법 제9조에 따라 연면적 1만㎡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경우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영등포구 공공조형물 설치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설치하게 되며, 위원회는 공공조형물의 작품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 파급효과, 재료의 안전성 등을 종합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영등포구에 설치된 공공조형물은 약 310점으로 구는 공공조형물이 파손·훼손돼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매년 1회 이상 관리점검을 실시하며 공공조형물의 보존 관리에 힘쓰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공공조형물이 도심 속 흉물이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후 관리와 홍보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문화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품격있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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