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방국가 화웨이 쓰면 뒷감당해야" 경고 '화웨이 발끈'

입력 2019년02월08일 17시24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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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주재 미 대사 "중국 5G 장비 허용하면 불이익 받을 수도"

[여성종합뉴스] 화웨이나 다른 중국 기업의 장비가 중요한 인프라 사업에 쓰이도록 허용하는 서방국가는 미국의 대응 조치에 직면할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유럽연합(EU) 주재 미국 대사가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고든 손들랜드 EU 주재 미국 대사는 7일(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들이 고객을 상대로 조종을 하고 스파이 활동을 하는 한 이들과 사업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런 우려를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중국 기술을 받아들이려고 밀어붙이는 이들은 우리를 상대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들랜드 대사는 서방국가들이 중국 장비를 사용하면 미국은 이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하는 데 더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 기업들이 국가의 정보 활동에 협력하도록 한 중국 법을 언급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차세대 이동통신 5G를 도입할 때 중국이 아닌 핀란드와 다른 북유럽 국가 기업들을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모든 정부와 모든 책임 있는 사람들이 위험도 평가를 매우 진지하게 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 측은 강력히 반박했다.
 

에이브러햄 류 화웨이 유럽 담당 부사장은 이날 저녁 벨기에 브뤼셀의 연회장에서 연설을 통해 "화웨이는 최근 몇몇 국가와 정치인들에 의해 끊임없이 공격받고 있다.

우리는 이런 근거 없고 무분별한 비난에 충격받았고 어떤 때는 웃긴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화웨이의 고위 임원이 공개적으로 한 발언으로는 가장 수위가 센 것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류 부사장은 또 "손들랜드 대사는 베이징의 누군가가 5G 네트워크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시동을 원격으로 꺼 차에 탄 사람들을 죽일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기술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지능까지 모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다음 달 브뤼셀에서 사이버 보안 센터를 열 것이라면서 이는 화웨이가 "문제의 일부가 아니라 해결책의 일부"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웨이가 유럽에 1만2천명 넘는 직원이 있으며 이들의 70% 이상은 현지에서 채용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유럽에서 화웨이가 올린 매출은 63억 달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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