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한부모 어머니 모임, 홀몸 어르신에 반찬 배달....

입력 2019년02월26일 10시1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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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노원구는 한부모 어머니 모임이 정성들여 밑반찬을 만들고 이를 1인 장애인가구와 홀몸 어르신에게 배달하는 ‘희망과 사랑의 밑반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한부모 가족모임에서 작년 10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지역참여형 사업’으로 구가 보조금 2600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준비해왔다.

 

구가 주도하는 이웃 돌봄 사업으로 선정돼 재료비는 지원되지만, 모든 작업과정은 온전히 한부모 희망 자조모임 회원 11명의 봉사로 이루어진다. 회원들은 주 1회 소양교육을 받은 후 반찬을 만들고 직접 배달한다.

 

구는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세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 자원봉사자 조직 구성이다. 한부모 가구 자조모임과 자원봉사자를 조직화한다. 아울러 식품 위생 안전을 위해 자원봉사자 보건증을 발급한다.

 

▲ 밑반찬 제작 및 배달지원이다. 주 1회 밑반찬 메뉴를 구성하고 조리한다. 동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50명의 지원대상가구를 선정해 가정으로 밑반찬을 배달한다. 특히, 제철재료로 만든 밑반찬 배달로 거동이 불편하고 소화기관 기능저하로 음식의 섭취가 힘든 고령의 홀몸 어르신들이 균형 잡힌 식사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역량강화를 위한 그룹 활동도 마련됐다. 행복한 가정상담 코칭센터 집단상담 전문가가 연 8회 교육을 실시한다.

 

▲ 마지막으로 가정방문 말벗서비스 지원이다. 자조모임 회원들이 거주지 소재 장애인과 홀몸어르신 가구를 주 1회 방문해 안부 묻기 등 정서적 교류까지 제공한다. 안부를 확인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겸한다.

 

권건희 자조모임 대표는 “회원들이 밑반찬을 만들며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며, “수혜 받는 입장에서 봉사참여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한부모 자조모임 회원들의 정성으로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과 홀몸 어르신들이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주민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발굴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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