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건우병원 족부 전문의가 추천하는 신발 고르는 꿀팁 5

입력 2019년03월18일 15시2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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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한국 사람들은 발 건강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족부 전문의인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대부분은 발이 아프면 참고 넘기거나 약국에서 약만 처방받으려 한다"며 "병명이 무엇인지, 어느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설명한다.


박 병원장은 이어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같은 질병은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쉽게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발 질환”이라면서도 “심각하면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병원장은 “발에는 몸을 이루는 뼈의 4분의 1이 모여 있으며 보행부터 시작해 신체의 균형과 중심을 잡는 주춧돌 역할까지 하는 아주 중요한 신체”라며 “발 건강을 위해서 당장 내가 신는 신발이 몸에 잘 맞는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족부 전문의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신발 고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앞으로 신발을 고를 때는 아래의 다섯 가지 항목을 확인하여 발 건강을 지켰으면 한다.


1. 사이즈는 이렇게 확인하자


발 건강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신발의 사이즈다. 작은 사이즈의 신발이 더 예쁘다거나 사고 싶은 신발의 사이즈가 자기 발과 맞지 않다고 해서 자기 발과 맞지 않는 신발을 사는 것은 금물이다.


족부 전문의들은 신발을 고를 때 자기 발의 가장 긴 발가락보다 1cm 도 더 큰 신발을 고를 것을 추천한다. 신발을 신고도 발가락을 움직일 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신발을 고를 때 ‘발볼’도 중요하다. 내 발볼과 맞는 신발을 고르기 위해서는 신발의 깔창을 꺼내 바닥에 놓고 그 위에 올라섰을 때 발이 깔창 밖으로 많이 나오지 않는 신발을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2. 신발 쇼핑, 아침보다는 저녁에


전문의들은 모두 신발을 저녁 시간에 고르라고 추천한다. 이유가 뭘까? 사람의 발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장 작다. 하지만 일어나 일상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발에 피로가 누적되기 시작하고 발이 붓기 시작한다.


보통은 오후 5시 경의 발 사이즈가 가장 큰 상태다. 따라서 이 때를 기준으로 신발의 사이즈를 정하는 게 좋다. 만약 본인의 왼발과 오른발의 크기가 다르다면 더 큰 발을 기준으로 신발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3. 하이힐도 위험하지만 플랫슈즈도 위험해


족부 전문의들은 하나같이 하이힐의 위험성을 이야기한다. 하이힐이 족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일 뿐 아니라 척추나 무릎 등에도 부담을 주는 매우 위험한 신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하이힐을 최대한 신지 않으면 좋고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마찬가지로 밑바닥이 평평한 ‘플랫슈즈’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플랫슈즈는 밑창이 얇기 때문에 충격이 발에 그대로 흡수되고 이는 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4. 신발 밑창은 딱딱한 것, 스펀지 재질이 오히려 안 좋아


신발의 밑창은 넓고 딱딱한 것이 좋으며,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신발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스펀지를 밑창으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의들은 이 경우에도 발의 충격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너무 무거운 것을 골라도 안된다. 특히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경우 너무 무거운 신발은 무릎과 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용 신발’이라며 발 밑창이 둥글게 나오는 신발이 있는데 전문의들은 이런 신발도 발목의 근력이 약한 사람에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5 통풍과 유연성도 고려해야


신발의 소재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잘 구부러지지 않는 신발은 움직임에 방해를 주거나 좌나 인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통풍이나 방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신발의 경우 무좀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다. 한 신발을 신는 동안 다른 신발을 신지 않게 되면 자연적으로 건조가 되며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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