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제천 유진상가 아래쪽 '단절 구간' 개통

입력 2019년03월23일 14시3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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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의 유일한 산책로 단절 구간이었던 서대문구 홍제동 유진상가(통일로 484) 아래쪽 약 500m 구간에 대한 개통식이 23일 열린 가운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50년 만에 이어진 길을 걷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홍제천의 유일한 산책로 단절 구간이었던 유진상가(통일로 484) 아래쪽 약 500m 구간에 대한 개통식이 23일 홍제교 앞에서 열렸다.


‘너와 나의 이어짐, 함께 걷다’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서대문구체육회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 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냉전시대에 디자인된 건축물로 인해 홍제천이 지난 50년간 단절됐었는데 이를 온전히 연결한 것은 평화로 가는 시대흐름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통식에 이어 홍제교에서 홍제천 폭포마당까지 왕복 3.5km 구간에서 걷기 행사가 열렸으며 주민들로 구성된 홍은1동 사물놀이팀과 연희동 난타동아리가 길놀이 공연을 펼쳐 행사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서대문구는 이번 개통 구간에서 나쁜 냄새를 해소하기 위해 ‘완전밀폐식 악취차단기술’을 적용했으며 폭우 시 진출입 통제를 위해 수위감지기와 차단시설을, 안전을 위해서는 감시카메라와 비상벨을 설치했다.


또 지역상권 활성화를 고려해 유진상가 중앙부와 인왕시장 입구에 가깝도록 진출입 계단을 만들었다.


아울러 이 구간은 유진상가를 떠받치기 위한 기둥들이 약 300m 구간에 50m 간격으로 배열돼 있는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착안한 서대문구가 서울시의 ‘서울은 미술관’ 사업에 응모해 지난달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유진상가 하부 구간이 앞으로 예술적, 문화적 가치까지 지니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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