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나눔과 공유’로 주차장 해결한다

입력 2019년04월22일 08시2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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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고마운나눔주차장 제막식 후 지하1층 호텔 주차장 순시하는 유동균 마포구청장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마포구가 지난 18일에 서교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L7홍대에서 주차장 공유사업 참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고마운 나눔주차장’ 안내팻말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구는 L7 롯데호텔에 ‘고마운 나눔주차장’ 안내팻말을 부착함으로써 건물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나눔주차장’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홍보를 통해 주변 건물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눔주차장’은 민간건물 부설주차장의 여유 주차공간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사업으로 서울시에서는 2007년부터 추진해왔다.

 

마포구도 주차난 완화와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민간건물 부설주차장 공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2018년 말 현재 아파트, 종교시설 등 25개소 1,952면의 건물 주차장이 개방되어 운영되고 있다.

 

건물주가 공유사업을 신청하면 마포구가 신청지역 인근 주차수요, 주차장 개방가능 시간 등 타당성 조사를 하여 사업 참여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주차장을 개방할 경우 주차장을 2년 이상, 5면(학교는 10면)이상 개방하는 건물주는 차단기 및 CCTV 설치, 도색 등 주차장 시설개선 공사비를 최고 2천5백만원(야간개방 2천만원, 전일개방 2천5백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발생되는 주차수입은 전액 건물주가 가져가고, 개방주차장 이용실적에 따라 5% 이내 교통유발부담금 경감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올해 부설주차장 설치 지원대상은 더욱 확대된다. 아파트의 경우 기존에 야간이나 종일 개방만 모집했는데, 낮 동안 아파트 주차장을 개방할 경우에 최고 2천만원까지 시설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이런 혜택을 제공하면서까지 마포구가 부설주차장 공유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그만큼 예산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주차 공간 한 면을 만들려면 최소 5천 만원이 넘게 드는데 비해 부설주차장 공유사업 지원금액은 1면당 평균 44만원으로 1/100 수준이다.

 

구는 올해 관내 아파트, 종교시설, 학교 등 185개소에 부설주차장 공유사업 참여 안내문을 발송하였으며, 향후 해당 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부설주차장 공유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모두의 주차장’ 앱을 활용하여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는 거주자우선주차장 지정구간을 배정받은 주민이 앱을 통해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설정해 공유하면 방문 주차를 희망하는 이가 앱으로 비어있는 공간을 확인하고 이용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구는 ‘모드의 주차장’ 어플리케이션 업체인 ㈜모두컴퍼니와 지난해 10월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지난해 11월부터 합정동(385면)을 시범동으로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시행 초기인 지난해 11월은 공유건수가 11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에는 166건으로 15배가 증가되었다. 현재 3월까지 공유건수는 총 531건으로 주민들의 거주차우선주차 공유사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공유방법은 주차공간 제공자가 모두의 주차장 앱에 주차공간 정보, 공유시간을 등록하면 이용자가 주차 공간을 탐색해 요금을 결제하면 된다.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주민은 수익금의 일부를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마포구 관내뿐만 아니라 타 자치구의 모두의 주차장 내에서 다른 주차면 이용 시 주차비로 사용 가능하다.

 

구는 올해 거주자우선주차 공유 활성화를 위해 합정동을 포함하여 단계적으로 16개 전동의 3,695면으로 확대하여 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거주자우선주차 배정자들의 공유참여 유도를 위해 공유실적에 따라 거주자우선주차 지정 신청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올해 마포구는 공영주차장을 적극적으로 신설할 계획이지만, 늘어나는 주차수요를 맞추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나눔과 공유 문화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주차장 공유사업으로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를 해결하여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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