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취약계층 주민 돌보는 주주돌보미 특공대 떴다

입력 2019년04월22일 08시1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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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실시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주돌보미 역량강화 교육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성동구가 주민이 마을을 돌보는 주민 주도의 복지 실현을 위해 17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포문을 열었다.


우리 동네 복지사각지대 ZERO를 위해 성동구는 지난 3월 복지반장, 임대 아파트 관리소장, 복지기관실무자, 슈퍼마켓, 고시원장, 부동산업 종사자 등 1,000여명의 ‘주주살피미’(주민이 주민을 살핌)를 위촉한 바 있다.


주주살피미들이 발굴한 위기가구는 17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256명이 ‘주주돌보미’(주민이 주민을 돌봄)로 위촉되어 이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돌봄활동을 펼친다.


주주돌보미는 취약계층 고위기가구와 1:1 또는 1:2 친구를 맺고, 지속적인 상담과 후원물품을 제공하며 대상자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


강박장애와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모씨(여,62세)는 남편과 사별 후 불안증세는 더욱 심해져 혼자서는 집을 나서기도 두렵고 한번 집을 나서면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처음 주주돌보미가 방문했을 때 문틈 사이로 보인 집 안은 온통 어질러져 있어 발 디딜 틈도 없어 보였지만 마음을 문을 굳게 닫은 최모씨는 주주돌보미에게 단번에 문도 마음도 열어주지 않았다.

 
주주돌보미가 최모씨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사서 1주일에 한번씩 3개월을 방문한 뒤에야 마음을 터놓기 시작해 집안에 들어가는 것도 허락하였다. 다음은 청소하는 것을 허락해주었고, 한 달 뒤에는 주주돌보미와 함께 장보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혼자 집 밖을 나오기도 버거웠던 최모씨는 주주돌보미의 도움으로 외출도 가능하고, 병원에서 치료도 받으며 지금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주주돌보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세상에 둘도 없는 이웃이 되었다. 

 
구는 각 동 주주돌보미들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19일에는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했다. ▲복지리더로써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과 활동 방향 ▲자살예방교육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주민이 마을을 돌보는 주민 주도의 동 중심 복지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역량강화와 민관협력 활성화를 통해 취약계층 주민과 이들을 돌보는 주민들이 서로 도우며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가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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