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위험하니 '윈도7' 좀 그만 써달라"..보안지원 중단 앞둔 호소

입력 2019년04월22일 17시38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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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본사에서 열린 '보안 인텔리전스 보고서'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1월14일 이후 보안 업데이트 및 기술지원 서비스 중단...'

[여성종합뉴스] 22일 서울 광화문 한국MS 본사에서 열린 '보안 인텔리전스 보고서'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김귀련 고객지원부 보안담당 부장은 이 같이 밝히며 "윈도7을 계속 사용하면 신규 취약점에 대한 제로데이 공격을 당해도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윈도7 사용자 비율은 올해 3월 기준으로 32.7%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된 지 벌써 4년이 지난 윈도10 이용자 비중이 61.2%까지 높아졌지만, 여전히 PC 3대 중 1대는 윈도7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라며 오는 2020년 1월14일 이후로 '윈도7' 이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신규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지원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된다. 이때까지 윈도10 등 다른 운영체제(OS)로 교체하지 않으면 새로 나온 취약점이나 보안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PC 이용자들은 안정성이나 익숙함 등을 이유로 OS를 교체하길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보안 관점에서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MS측은 경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17년 5월 발생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태다.

당시 해커들은 2014년 기술지원이 중단된 '윈도XP'의 취약점을 노려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최소 30만대 이상의 컴퓨터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약 65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힌 바 있다.


당시 해커들이 이용한 취약점은 이미 발견돼 보안 업데이트가 나온 상황이었지만, 기술지원이 끝난 윈도XP 이용자들의 경우 패치를 하지 못해 무방비로 공격에 노출됐다.

이처럼 앞으로 윈도7의 기술지원이 종료되면 그동안 보안 업데이트로 막아온 '스펙터', '멜트다운' 등의 심각한 취약점이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내년 기술지원 중단에 대해 MS측은 윈도7의 경우 출시된 지 10년이 지난 낡은 OS라 근본적으로 최근 발생하고 있는 보안위협에 대한 대처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신 OS인 윈도10의 경우 자동으로 보안 업데이트가 되도록 설계됐고, 악성코드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솔루션을 기본으로 탑재하는 등 애초에 보안을 염두하고 개발됐지만, 윈도7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김 부장은 "과거 OS 환경과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 지능화되고 있어 지속적인 패치와 업데이트 밖에 방법이 없다"며 "최신 OS를 사용하는 편이 비용이나 인력 및 운영 관점에서도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재 공공이나 대기업의 경우 윈도7 기술지원 중단에 따른 후속조치를 MS 측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소기업이나 일반 이용자들의 경우 아직 인식이 낮은 편이라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 부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아직 윈도7 이용률이 5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소기업이나 일반 이용자들의 경우 일괄적으로 전환하기 어려워 보안 위험 등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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