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텃밭 상자에서 어르신 먹거리 쑥쑥 자란다

입력 2019년05월16일 12시1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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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브라운스톤 효천 경로당 어르신들이 지난 15일 오후 텃밭 상자에서 직접 키우고 있는 엽채류 등을 살피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상추와 고추도 심고, 쑥갓도 키워서 밥과 함께 쌈을 싸서 먹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고추장에 비벼 먹으면 아주 좋았던 옛 기억도 생각나고. 경로당 보물 1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광주 남구가 친환경 도시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내 경로당에 보급한 텃밭 상자에서 어르신들의 먹거리가 자라고 있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텃밭 상자 지원사업 공모에서 보급 대상으로 선정된 신촌 경로당을 비롯해 월산마을 경로당, 송하삼익 경로당, 송하 진아리채 경로당, LH 천년나무 6단지 경로당, 브라운스톤 효천 경로당 등 6곳에 텃밭 상자 22개를 지원했다.


이곳 경로당에 보급한 텃밭 상자는 가로 180㎝, 세로 90㎝ 크기로, 경로당별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유휴 공간에 따라 2~5개의 텃밭 상자가 배정됐다.


이와 함께 남구는 텃밭 상자에서 재배할 수 있는 상추를 비롯해 고추, 가지, 쑥갓 등의 모종도 함께 보급했다.


유기농 배양토로 채워진 텃밭 상자에서는 어르신들의 밥상에 오를 건강한 먹거리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6월초부터 경로당 어르신들의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텃밭 상자가 보급된 이후로 경로당 풍경도 달라지는 추세다.


너 나 할 것 없이 경로당에 오면 가장 먼저 챙기는 일이 텃밭 상자에 물을 주는 행위가 됐는데, 이는 어르신들이 직접 농사를 지으며 건강을 챙기는 재미가 솔솔하기 때문이다.


특히 손수 키운 보약과도 같은 농작물을 공동 경작해 한끼 밥상을 차릴 수 있게 됐다는 기쁨이 일상의 행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텃밭 상자 지원사업에 대한 경로당 어르신들의 반향을 살핀 뒤 내년에 확대 보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 상황에서는 어르신들께서 매우 흡족해 하고 계셔서 이 사업에 대한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경로당 텃밭 상자 지원사업 외에도 봉선동 유안 도시텃밭과 덕남동 도시텃밭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도심 속 텃밭 활성화로 자연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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