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에너지벡터연구센터, 인공광합성 일어나는 '찰나의 순간' 세계 최초로 포착 성공

입력 2019년06월04일 15시37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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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태양빛을 받은 광촉매가 전자를 내는 찰나의 순간을 초당 1조 회를 촬영.....

[여성종합뉴스]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4월 23일에 국내 연구팀이 태양빛을 받은 광촉매가 전자를 내는 찰나의 순간을 초당 1조 회를 촬영하는 기법을 통해 최초로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백진욱 한국화학연구원 이산화탄소에너지벡터연구센터 센터장 연구팀은 빛이 빛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바꾸는 광촉매에 쏘아졌을 때 광촉매에서 전자와 전자가 빠져나간 자리인 정공이 생성되는 찰나의 순간을 세계 최초로 포착했다고 4일 밝혔다.
 

펨토초 레이저를 통해 관찰 성공 자료/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인공광합성은 태양빛만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로부터 유용한 화합물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변환하며 에너지를 저장하는 식물의 광합성에서 착안했다.

하지만 포도당만 생산하는 자연 광합성과 달리 포름산과 메탄올, 의약품 등 여러 화합물을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광촉매 소재로 주목받는 것이 인공광합성 공유결합성 유기 골격체(COF)다.

COF는 원자들이 공유결합으로 연결된 구조체로 표면적이 넓은 필름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펨토초(fs, 1000조분의 1초) 레이저 기술로 빛이 촉매에 닿는 찰나의 순간을 관찰했다.

이 기술은 fs 단위로 쏘는 레이저를 활용해 찰나에 변화하는 분자의 전자 구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법으로 초당 1조 번 사진을 찍는 초고속 카메라로 빛이 닿는 순간을 관찰해 분자의 변화를 실시간을 본 것이다.
 

그 결과 빛이 흡수된 순간 전하가 에너지를 받아 빠져나가는 순간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COF 광촉매에서는 빛이 흡수된 후 전하가 분리돼 극고속으로 광촉매 표면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통해 빛이 화학에너지로 바뀌게 되는데 이때 전하가 분리되는 과정을 최초로 관측한 것이다.
 
빛이 COF 광촉매에 흡수된 후 생긴 전자가 표면으로 이동하는 것은 규명됐으나 전자가 생성되는 순간을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 센터장은 “COF 광촉매상에 빛이 조사되자마자 전자와 정공이 어떻게 생성되고 움직이는지 원리를 알게 됐다”며 “앞으로 인공광합성용 광촉매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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