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섬 깡다리 축제 8일부터 연다..

입력 2019년06월06일 17시3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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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신안군은 7일부터 임자도에서 개최하려고 했던 ‘섬 깡다리 축제’를 하루 연기해 8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임자도를 비롯한 해당 수역에 7일 강풍예비특보를 발효했기 때문이다. 강풍예비특보 영향으로 7일에는 파도가 2미터 ~ 4미터로 일어 여객선 운항이 통제될 가능성이 높다.

 
신안군 관계자는 “섬은 육지와 달리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면서 “섬에서는 바람이 세게 불면 여객선도 못 다니기 때문에 축제를 예정대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섬은 육지처럼 쉽게 오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상의 영향을 매우 민감하게 받는다”면서 “섬 주민들이 흑산공항처럼 소형공항이나 연륙교를 간절히 바라는 것은 기상 악화로 발이 묶이는 답답한 현실에서 최소한의 이동권을 보장받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석 섬 깡다리 축제추진원장도 “6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깡다리 축제여서 우리 주민들도 한 달 전부터 열심히 준비해왔다”면서 “그런데 주간예보가 하필이면 당초 계획했던 축제 개최일에 강풍이 분다고 나와서 축제를 취소할까 하는 고민까지 했다”고 전했다.

 
김 추진위원장은 “바람은 여객선 안전운항이나 여행객들의 안전 문제로 바로 직결되기 때문에 축제일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매우 신중하게 판단 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도 하루만 늦추면 날씨는 좋아진다고 기상예보가 떠서 8일부터 9일까지 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소개하고, “많은 분들에게 우리 임자도 깡다리의 우수한 맛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축제이니 많이 방문해주시라”고 당부했다.

 
8일부터 시작되는 ‘섬 깡다리 축제’는 깡다리 젓갈 담그기 등 시식행사와 수산물 깜작경매, 깡다리 가요제, 난타공연과 초청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깡다리를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직거래 판매코너를 운영한다. 특히 40여년 전 당시 각종 새우젓 등 젓갈을 저장 장소로 사용하였던 전장포 옛 토굴도 관광객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깡다리’는 강달어의 신안군 방언으로, 지역에 따라 황석어, 황새기로 불리는 농어목 민어과 어종이다. 주로 5~6월에 포획되는 깡다리는 70년대에는 신안 임자도 전장포와 비금도 원평항에서는 파시(波市)가 열릴 정도로 유명세가 있는 어종이다. 현재 신안군 깡다리잡이 배는 90여척으로 연간 2,300톤 이상을 잡아 41억 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4월 도초도 간재미 축제, 5월 흑산도 홍어축제를 시작으로 6월 깡다리, 병어, 밴댕이, 7월 민어, 9월 불볼락, 10월 왕새우, 낙지, 11월 새우젓 등 제철에 가장 맛있고 많이 잡히는 시기에 맞춰 지역 수산물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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