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대비 경로당·어린이집 266개소 에너지 효율화 추진

입력 2019년06월14일 07시4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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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에너지빈곤 가구에 쿨루프시공을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시는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구립 경로당·어린이집 등 총 266개소의 노후 에너지 사용시설을 교체하는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하여 폭염경보나 오존경보 발령 시 대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마련하고, 노후설비를 교체함으로써 에너지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 노후 보일러 126대를 에너지 효율이 높고, 대기질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친환경보일러로 교체가 대표적이다.


친환경보일러는 높은 열효율로 일반보일러에 비해 난방비가 연 13만원정도 더 저렴하고,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1/10 수준에 불과해 겨울철 난방비 부담과 미세먼지 걱정을 동시에 덜 수 있다. 


아울러, 태양열을 차단해 실내온도를 낮춰주는 쿨루프(cool-roof)를 129개소에 설치한다.


쿨루프(cool-roof)는 건물 온도를 낮추는 방법 중 하나로 도심열섬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물 옥상 등에 햇빛과 열의 반사 효과가 있는 밝은색 도료 등을 시공하여 열기가 지붕에 축적되는 것을 줄이는 공법이다. 쿨루프 시공을 할 경우 옥상 바닥의 온도는 약 10℃낮아지며, 건물 실내 온도를 2~3℃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최근 쿨루프 시공이 마무리 된 도봉구의 한 경로당 관계자는 “지난 해 여름 폭염으로 열사병을 걱정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올해는 쿨루프 설치로 경로당이 무더위쉼터가 되어 보다 시원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LED 조명, 방충문·방충망을 교체하는 등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ED 조명은 에너지소모는 적지만 더 밝은 빛을 내기 때문에 해당 시설의 에너지절감효과가 크며, 방충문·방충망 교체로 환기를 보다 원활하게 함으로써 에어콘 등 냉방기기 사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2019년 사업비는 총 1,900백만 원으로, 지원을 희망한 21개 자치구에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아미 대기기획관은 “이번 사업으로 여름철 폭염과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인과 어린이 생활시설이 한층 시원하고 쾌적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여름철 에너지 복지 사각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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