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개시장 오는11일 완전 폐업 '동물 학대 온상지에서 반려동물 친화 거리로 조성....'

입력 2019년07월01일 16시54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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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변화에 따라 60년 만에 폐업

[여성종합뉴스] 1일 오후2시경 부산 북구 구포시장 내 가축시장에서 동물보호단체들이 개들을 구조하고  60년 넘게 영업을 이어온 부산 구포 개 시장이 마침내 영업을 종료했다.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돼 철창 속 개 85마리는 해외입양이 추진 도시농업지원센터에서 구포 가축시장 폐업을 위한 협약식이 열렸다며 협약에 따라 가축시장 상인들은 이날부터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정리 기간을 거쳐 초복 하루 전날인 11일 완전히 폐업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구조된 개들이 행복한 곳으로 가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구포 가축시장은 반려동물복지문화센터, 반려견 놀이터 조성 등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동물과 사람이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포 가축시장의 참여 상인들은 이전 상가 준공 월까지 월 313만원가량을 생활안정자금으로 지원받고 "무섭고 두렵기도 하지만 시대 흐름에 따라 생업을 포기하고자 한다"며 "용기와 결단을내렸다고 한다.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개 시장에 남아 있던 철장 안에 있던 개들을 케이지 안으로 옮긴 뒤 예방 접종을 진행,  85마리 개는 경주에 있는 동물보호위탁소에 옮겨진 뒤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도움을 받아 해외로 입양된다.


동물자유연대, 동물권 행동 카라, 부산 동물학대방지연합,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등 동물보호단체 4곳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구포 개 시장 폐업을 환영했다.
개판  육성환 대표는 부산시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제 반려견 복지를 논하는 시대에 생업을 포기한 상인들에게도 박수를 보내지만 행정적지원을 펼친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깊은 감사를 보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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