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112억 투입 도심 싱크홀 주범 노후 하수관로 교체

입력 2019년07월22일 06시2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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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함몰예방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영등포구는 2020년까지 112억 원을 투입해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도심 싱크홀’의 주범 ‘노후 하수관로의 대대적인 정비’를 완료한다.


언제 어디서 꺼질지 모르는 도로 위 거대한 구멍 ‘도심 싱크홀’은 80% 이상이 노후 하수관에 의해 발생한다. 매립한지 오래된 구형 하수관로는 접합부를 따로 시공하게 돼 있어 이곳을 메운 시멘트가 시간이 지나면서 이탈하고 주변 토사가 유실되면 결국 싱크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지반에 빗물 유입이 많아지는 여름철, 도심 싱크홀 사고가 더 빈번히 발생한다.


구는 이와 같은 이유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도심 싱크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한다.


영등포는 구시가지로 공공하수관 총 473km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가 251㎞로 전체 하수관로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2017년부터 파손, 천공 등에 의해 긴급한 정비가 필요한 노후 하수관로 교체를 시작해 1차~3차 공사를 마치고, 내달부터 4차 작업을 시작, 2020년까지 노후 하수관로의 대대적인 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올해 하수관로 공사는 8월 중 착공해, 도로 함몰 우려가 큰 △관 붕괴 △관 파손 △관 단절 △관 천공 △침입수의 5개 항목을 집중적으로 정비한다.


총 4,203m의 하수관로는 새것으로 전체 교체하고 134개소 하수관로를 1~2본(5m) 부분 교체할 계획이다.


구는 효율적인 공사 추진을 위해 공사 구간을 배수분구 단위로 분리해 시행한다. 구 전역에서 시행하는 광범위한 범위의 정비 공사를 △당산, 문래, 영등포 △영등포, 대방, 신길 △도림, 문래의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별 편차를 줄이고 정비 효과를 극대화한다.


아울러 공사 진행으로 교통 체증 등이 예상됨에 따라 영등포 경찰서와 협력해 교통처리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도심 싱크홀의 증가로 주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라며 “땜질식 처방이 아닌 선제적 정비로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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