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 독주회,

입력 2019년08월21일 07시4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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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저녁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백혜선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23일 저녁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노원문화재단 창립 기획공연으로 ‘백혜선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혜선의 세계 데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독주회는 1부 베토벤의 소나타, 2부 쇼팽의 녹턴과 라벨의 라 발스로 구성했다.


1부에서 백혜선은 베토벤의 음악을 섬세하면서도 열정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번 독주회에서 연주할 베토벤의 소나타 18번 ‘사냥(Sonata in E flat Major, Op.31 No.3)’은 베토벤이 중기에 작곡한 곡으로, 청력을 거의 잃었던 상황이었음에도 곡 전체가 생기로 가득 차 있는 것이 특징이다.


2부는 쇼팽의 녹턴(Nocturn in E minor, Op.72-1, Nocturn in C# minor, Op.Posth.)과 라벨의 라 발스(La Valse)로 꾸며진다. 쇼팽의 녹턴은 낭만주의 시대 대표 아이콘으로, 이번 독주회에서도 여름밤의 낭만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화려한 스케일, 음악의 본질에 접근하는 연주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혜선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미국 메릴랜드 윌리암 카펠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1994년 6월 한국 국적을 지닌 최초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입상자라는 기록을 남겼고, 그 해 29세의 나이로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되며 음악계의 화제가 됐다.


또한,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이 선정한 현존하는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에 라두 루푸, 보리스 베레초프스키, 랑랑, 엘렌 그뤼모 등과 함께 선정되었다.


현재 대구 카톨릭대 석좌교수, 부산 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2018년 9월부터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관람료는 전석 30,000원으로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nowonart.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또한 노원문화예술회관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면 공연 선예매 및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올해 하반기 다양한 기획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클래식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스타 소프라노 신영옥, 유니버설 발레단은 물론 떠오르는 해외스타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9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 in 노원’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신영옥 콘서트’, 11월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유니버설 스페셜 갈라’로 이어진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The Queen Elisabeth Competition) 바이올린 부문 우승자 스텔라 첸(Stella Chen, 미국)과 2위 티모시 추이(Timothy Chooi, 캐나다)는 현재 주목받는 해외스타로 뛰어난 테크닉은 물론 탁월한 곡 해석력을 자랑한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올해 주목해야 할 라이징 스타’로 꼽은 스텔라 첸은 바이올린 협주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인 신영옥의 콘서트는 지휘자 여자경,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진행되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클래식과 가곡으로 꾸며진다. 특히, 노원구립 청소년합창단과 ‘고향의 봄’을 협연하는 의미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클래식 공연의 마지막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장식한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등 유명 공연을 갈라 형식으로 선보여 관객들을 발레의 세계로 초대할 예정이다.

 

수준 높은 국악 공연도 마련했다. 김덕수, 안숙선, 장사익 등 국악 분야의 대가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구민들의 국악에 관한 높은 관심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월에 열리는 ‘김덕수 가무악 판타지’는 우리나라 남사당패를 세계에 알린 김덕수의 노래, 무용, 음악이 합쳐진 종합공연으로 우리 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김덕수는 ‘사물놀이’의 창시자로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전세계를 누비며 우리의 음악을 알렸다. 이번 공연에서도 사물놀이를 비롯한 흥겨운 가무악을 펼칠 예정이다.


‘춘하추동 명인명창 안숙선’은 판소리 무형문화재인 안숙선의 공연을 바로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춘하추동’은 노원문화예술회관의 브랜드 시리즈 공연으로 매년 전통예술 분야의 명인을 초청하는 기획공연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금산조 예능보유자인 이생강 명인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올해의 마지막 공연인 송년음악회는 ‘장사익 콘서트’가 장식한다. 소리꾼 장사익은 국악과 민요, 대중가요를 넘나드는 장사익만의 스타일을 선보여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년 3월 개최한 음악회에서 장사익이 게스트로 노래한 이후 구민들의 요청에 힘입어 올해 송년음악회는 장사익 단독 콘서트로 준비했다. 구민과 음악이 하나가 되는 흥겨운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에 열리는 ‘세계 4대 오페라축제’는 노원문화재단이 마포문화재단과 공동주최하는 축제로 언어가 다른 4개국의 오페라를 선정하여 대중에게 선보인다. 정통오페라부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콘서트 형식까지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10월 3일 어린이오페라 ‘굴뚝청소부(The Little Sweep)’를 시작으로 8일 갈라 콘서트 형식의 ‘Unforgettable Songs in Your Memory’, 9일 ‘오페라 속 세계명소’가 공연된다. ‘굴뚝청소부’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페라로 굴뚝 속에서 떨고 있던 어린 굴뚝청소부 샘을 어린이들이 힘을 합쳐 구해내는 이야기다. 쉽고 친근한 오페라가 어린이들에게 오페라의 재미를 일깨워줄 것으로 보인다. ‘오페라 속 세계명소’는 오페라를 들으며 오페라에 등장하는 명소를 여행을 간접체험해볼 수 있는 공연으로 이탈리아 명소들을 살펴볼 수 있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이 2017년부터 지속해왔던 창작 레퍼토리 시리즈인 ‘기억하다’ 시리즈가 올해는 ‘리멤버 1989’로 막을 올린다. ‘기억하다’ 시리즈는 당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인물의 작품과 인생을 돌아보는 시리즈로 2017년에는 ‘윤동주를 기억하다’, 2018년에는 ‘백석을 기억하다’에서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을 재조명했다.

 

올해는 3년차를 맞이해 1989년의 음악을 돌아보는 콘서트 형식으로 구성했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고속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문화적, 정치적으로 자유를 갈망했던 시기를 회상할 수 있다. 익숙하고 친근한 팝, 클래식, 대중음악 등을 선보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명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자리에 많은 구민들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가까운 곳에서도 수준높은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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