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문섬 앞바다에 둥지 튼 `황안어` 무리 발견

입력 2019년08월21일 11시05분 박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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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문섬 새끼섬 앞 수심 15m 바위 틈에서 유영하고 있는 황안어 무리/연합
[여성종합뉴스/박초원기자] 제주 서귀포 문섬 앞바다  수심 15m 바위 틈에서  황안어(Parapriacanthus ransonneti Steindachner) 무리가 둥지를 튼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2문섬의 부속 섬인  `새끼섬` 앞 수심 15m 쯤에 위치한 어두운 바위 틈에서 수십 마리 이상의 황안어가 연산호를 뒤로 한 채 유영하고 있는 모습이 연합뉴스 수중 카메라에 포착됐다.


농어목 주걱치과의 황안어는 서부 태평양과 인도양의 열대 해역에 주로 분포하고 산호 아래나 동굴 속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안어의 몸 길이는 약 7㎝ 내외로 몸이 가늘고 납작한 편이다.


눈의 지름이 주둥이 길이의 2배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등쪽은 연한 분홍색, 머리와 배쪽은 은색을 띤다. 
 

황안어는 1870년 일본 나가사키 인근 바다에서 처음 발견·보고돼 학명을 얻었고 일제 강점기 때 조선에서 어류를 연구하던 `모리`라는 이름의 일본학자가 제주에서 황안어를 발견해 1952년 학계에 보고한 기록이 있지만, 그 이후로 국내 학계에서 채집, 연구된 사례는 없다.


우리 학계는 모리의 기록에 근거해 야행성인 황안어는 밤에 동물 플랑크톤을 먹으며 우리나라 해안에 서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해왔다.


박정호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우리 바다에 주걱치 종류들은 많이 서식하고 있지만 황안어는 국내 연구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희귀한 어류"라며 "2005년 발간된 한국어류대도감에도 사진이 실려있지 않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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