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미세먼지 막는 안심 통학로 조성

입력 2019년08월22일 07시5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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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초 통학로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중구가 미세먼지에 취약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충무초등학교 일대에 '초록 안심 통학로'를 조성했다.

 

시비 4억5천만 원을 지원 받아 진행한 이 사업은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등·하굣길에 녹지를 조성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동시에 삭막한 통학로에 생기를 불어 넣어 아이들에게 학교 가는 재미를 선사했다.

 

구는 우선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충무초등학교 정문 주변 약 200m 구간에 차도를 좁혀 폭2.5m의 보도를 4.5m로 확장했다.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어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에 노출돼 있었던 구간은 학생들이 맘 놓고 보행할 수 있도록 보도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가로수 1789주를 식재하여 띠녹지를 만들고 옹벽을 활용한 벽면녹화도 조성해 공기정화 능력을 갖춘 자연친화적인 생태숲길을 완성했다.

 

녹지 조성은 정원 식재 기법을 도입했다. 높이에 따라 수목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꽃이 피는 관목, 여러해살이초화, 계절초화를 4:3:3 비율로 혼합해 심었다. 학교 가는 길이 계절별로 다른 색을 띠며 살아있는 자연학습장 및 정원 길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을 덜고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일상 속 녹지를 늘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향후 사후관리 및 모니터링, 주민의견 등을 수렴하여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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