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2개학교 프탈레이트 검출 '최고 기준치 50배…운동장 제한'

입력 2019년09월06일 11시09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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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주변에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사용금지 현수막도 설치

[여성종합뉴스] 6일 대구지역 각급 학교에서 신학기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72개 학교 운동장에서 유해물질이 허용기준치 이상 검출돼 사용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서구 중리동 달서초등학교를 비롯한 72개교에서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가 허용기준치(0.1%)를 최고 50배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유해물질이 과다 검출된 학교는 초등학교 40곳과 중학교 20곳, 고등학교 10곳, 특수학교 2곳 등이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2017년 한국산업표준(KS)이 개정되면서 우레탄 운동장 제한 물질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등의 접근을 막기 위해 운동장 주변에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사용금지 현수막도 설치했다.
 

시 교육청은 예비비 8억원을 긴급 투입하는 한편 학교별 가용 예산을 우선 활용, 이달 말까지 이들 학교의 우레탄 소재 트랙과 운동장을 걷어내고 친환경 운동장을 조성하기 위한 개·보수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내년에는 100억원을 본예산으로 편성, 올해 내로 친환경 운동장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54개 학교에 마사토 재질의 운동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 교육청은 지난 2016년 165억원의 예산을 들여 우레탄 운동장이 설치된 231개 학교 중 허용기준치 이상인 160개교에서 우레탄 운동장을 철거한 바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가용 예산을 최우선 투입해 최대한 이른 시일에 문제가 된 학교에서 우레탄을 제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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