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자녀없는 3040 여성 결혼 만족도 높아…양육비 부담의 역설

입력 2019년10월21일 19시58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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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여성들의 자녀출산과 양육 경험'이라는 발표문에서 기혼. 출산경험 30~40대 여성 1천명 조사

[여성종합뉴스] 은선경 KC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로 열린 '제16차 아동복지 포럼'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 자녀가 없는 30∼40대 기혼 여성들이 결혼 만족도가 높고 노후의 삶에도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은 교수는 '3040 여성들의 자녀출산과 양육 경험'이라는 발표문에서 "기혼이거나 출산·양육 경험이 있는 30∼40대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 수가 0명인 기혼 여성 집단(250명)의 결혼 만족도가 3.3점으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자녀가 없는 30∼40대 기혼 여성들이 결혼 만족도가 높고 노후의 삶에도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다.


이번 조사대상 1천명 중 기혼여성이 994명이며 나머지 6명은 미혼인데 자녀가 있는 경우다.


자녀 수가 1명이거나 3명 이상인 집단은 각각 2.9점, 자녀 수가 2명인 집단은 2.8점을 기록했다.


또 자녀가 0명인 집단의 경우 36%가 출산 의향이 없다고 답했으며, 72%는 자녀 없는 노후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출산 계획이 있지만, 아직 자녀가 없는 집단의 경우 응답자의 32.9%가 양육비 및 교육비 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난임 문제(30.6%), 경제 및 노후준비(26.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들은 다른 지역보다 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껴 계획보다 적은 수의 자녀를 출산하는 경향이 있다고 은 교수는 "난임 부부 수술비 지원, 육아 휴직 등 정책은 인지도는 높지만 이용도가 낮아 문제"라며 "임신, 출산 및 양육지원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직장 내 불이익이 저출산 요인이 되지 않도록 일과 자녀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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