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수 처리 고도화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 발표

입력 2019년11월12일 11시07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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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센터 중 중랑에 우선 적용 '물재생센터, 물 산업 거점으로....' 물재생시설공단 설립 추진

[여성종합뉴스/이견문기자] 서울시는 12일 하수 처리 시설인 서울시 물재생센터가 기업 입주 및 연구 개발 공간을 갖춘 물 산업 거점으로 거듭, 신재생 에너지 생산 시스템이 들어서고, 하수 처리 기능도 한층 고도화된다는 내용을 담은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 제공
이 계획은 하수 처리 시설 구축을 완료한 1단계, 시설 현대화를 단행한 2단계를 잇는 3단계 장기 계획에 해당한다. 활용도가 낮은 물재생센터 부지에 물 산업 육성과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위한 클러스터(집적단지)를 조성하고, 하수 처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핵심이다.


서울시는 1976년 청계 하수종말처리장(현 중랑물재생센터)을 시작으로 1987년까지 난지·가양(서남)·탄천 하수처리장을 차례로 준공하고, 하루 498만t의 하수 처리 시설을 구축했다.


앞으로 물재생센터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물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관련 중소·창업 기업의 입주부터 연구개발, 기술 검증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물 산업 클러스터는 4개 물재생센터 중 중랑센터에 먼저 들어선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안에 중랑센터 2단계 시설현대화 기본 설계를 시작한다.


시는 아울러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수소 기술과 융합해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물재생센터에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폐열은 센터 내 소화조와 건조 시설에 공급한다. 이 사업 역시 중랑물재생센터에 우선 도입된다. 중랑센터는 올해 안에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물재생센터의 핵심 기능인 하수 처리는 더욱 고도화된다.


서울시는 녹조와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최신 수처리공법을 도입해 장기적으로는 방류수 수질(BOD 7.0∼5.9mg/L)을 한강(BOD 3.0mg/L)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랑·서남센터는 현재 진행 중인 현대화 사업을 통해 최신 공법을 도입하고, 탄천·난지 센터는 내년 기본구상 수립에 들어간다.
 

시는 비가 많이 내릴 때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지 않는 하수와 빗물이 한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고농도 초기우수처리시설도 구축한다.

중랑·서남센터는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도입하고, 난지센터는 내년 시행하는 기본구상 결과에 따라 설치할 계획이다. 탄천 센터는 2021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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