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제주도민 일평균 1.1명 사고사…극단 선택 ' 교통사고 주원인

입력 2019년11월17일 18시56분 박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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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주 사고손상 사망자 분석 결과' 발표

[여성종합뉴스/박초원기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지난15일 발표한 '2018 제주 사고손상 사망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한 제주도민은 3천912명으로 하루 평균 10.7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지난해 사고로 숨진 제주도민 중 절반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 보면 각종 암·종양 등 악성 신생물으로 인한 사망이 2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순환기 질환(18.7%), 호흡기 질환(12.1%), 사고(10.7%) 순이었다.


이 중 사고로 숨진 도민 사망률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사고로 사망한 제주도민은 64.4명으로 전국 평균 54.7명보다 9.6명(17.5%) 많았다.


특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도민 중 절반 가까이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돼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사망자 422명 중 201명(47.6%)이 고의적 자해로 목숨을 잃었다.


인구 10만명당 30.6명의 제주도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이는 전국 평균(26.6명)과 비교했을 때 15%(4명)나 높은 수치다.


이어 교통사고 등 운수 22.2%(94명), 낙상 8.5%(36명), 익사 4.2%(18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률도 제주가 14.3명으로 전국 평균(9.1명)보다 57.1%(5.2명)높았으며, 낙상과 익사로 인한 사망도 전국 평균보다 각각 5.7%와 145.4%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사고로 사망한 비율은 남성이 73.7%(311명)를 차지하며 여성(26.3%·111명)보다 2.8배나 높았다.


정병도 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사고 사망자 중 극단적 선택과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며 "안전문화 확산과 수준 높은 안전의식 정착에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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