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올해도 여학생이 학업성취도 우수

입력 2019년11월29일 14시57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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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11% 수학 기초학력 미달, 고교생 '국영수 수업 이해'줄어…

[여성종합뉴스/민일녀] 교육부는 29일  201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 올해 중·고등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해보니 수업 내용을 대체로 이해한 고등학생 비율이 국·영·수 모두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중학생은 수학에서 10명 중 한 명꼴인 학생 11%가 기초학력 수준조차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 수준·추이를 파악하고 학교 교육의 성과를 점검해 교육정책의 기초자료로 쓰기 위해 해마다 시행된다.


올해 평가는 지난 6월 중3·고2 학생 81만1천754명의 약 3%인 2만4천936명을 대상으로 표집평가로 치러졌다.


평가 결과 고등학생의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77.5%, 수학 65.5%, 영어 78.8%로 지난해보다 각각 4.1%포인트, 4.9%포인트, 1.6%포인트 감소했다.


보통학력이란 학생이 수업의 기본 내용을 대체로 이해한 정도의 수준을 가리킨다. 기본 내용을 대부분 이해하면 '우수학력'이다.


기초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비율은 고등학생의 경우 국어가 4.0%, 수학 9.0%, 영어 3.6%로 지난해보다 국어에서 0.6%포인트 늘었다.

수학과 영어는 지난해보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줄었다.


중학생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82.9%, 수학 61.3%, 영어 72.6%로 지난해보다 수학에서 1.0%포인트 감소, 국어는 1.6%포인트, 영어는 6.8%포인트 늘어났다.


중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4.1%, 수학 11.8%, 영어 3.3%로 지난해보다 수학에서 0.7%포인트 늘어났다. 국어와 영어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소폭 줄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중·고등학생 모두 영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감소했다. 그러나 중·고등학생 모두 수학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줄어들었다.


성별로 보면 올해도 여학생이 중·고등학교 모든 과목에서 남학생보다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였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에서는 중·고등학교 모든 과목에서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보다 적었다. 특히 국어와 영어에서 격차가 컸다.


지역 규모별로 보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중·고등학교 모든 과목에서 대도시가 읍·면보다 높았다.


특히 중학교 수학(대도시 64.9%·읍면 51.8%), 중학교 영어(대도시 75.4%·읍면 65.9%)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10%가량 차이가 났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학교까지는 대도시가 읍·면보다 적게 나타났으나,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국어·영어는 대도시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도(심리 적응도·교육 만족도)는 전년보다 높아졌다. 지난해는 행복도가 중학생 62.7%·고등학생 60.8%였는데 올해는 중학생 64.4%·고등학생 64.7%로 나타났다.


현행 방식의 행복도 조사가 처음 이뤄진 2013년과 비교하면 6년 만에 중학생은 20.8%포인트, 고등학생은 24.3%포인트 뛰었다.


고등학생 행복도가 중학생보다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목별 정의적 특성(자신감·가치·흥미·학습의욕)은 중·고등학교 모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중학생의 수학에 대한 가치 부여, 고등학생의 국어에 대한 자신감·흥미·가치 부여는 작년보다 하락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활용해 올해 3월 발표했던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맞춤형으로 종합 지원하는 '두드림학교'를 올해 4천18개교에서 2022년 5천개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고등학교에서 모두 수학 기초학력이 다른 과목보다 떨어지고 자신감·학습 의욕도가 낮은 만큼, 활동·탐구 중심의 '제3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마련해 내년 초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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