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 '우한 교민 무사 퇴소 …'

입력 2020년02월15일 12시42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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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기간을 잘 이겨내고 무사히 돌아가게 돼 다행"

진천군 제공
[여성종합뉴스/민일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피해 귀국,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해온 중국 우한 교민 173명이 퇴소한 15일 송기섭 진천군수는 "힘겨운 기간을 잘 이겨내고 무사히 돌아가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보내준 후원과 진천 주민들의 포용 덕분에 우한 교민들을 충실히 지원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송 군수는 "진천에서 14일간 머물렀던 우한 교민들과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진천을 다시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우한 교민들이 지낸 충북 혁신도시가 있는 덕산읍이 오는 7월 1일 읍 승격 1주년을 맞는다고 설명한 송 군수는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군민 위안의 밤 행사에 우한 교민들을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간부 공무원, 주민대표들과 함께 이천시를 격려 방문,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우한 교민 지원과 지역 방역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송 군수는 "진천 인재개발원이 교민 수용시설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인재개발원 내 정부합동지원단과 대화 창구가 없어 교민 수용 초기 혼선과 주민 반발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췄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다행히 정부합동지원단이 우리의 연락관 파견 요청을 수용, 인재개발원 내 정보를 공유하면서 교민 지원이 원활했고 주민 불안도 해소할 수 있었다"며 "우한 교민을 받아들이면서 진천이 철저한 방역, 충분한 위생용품 공급 등 선진적인 방역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한 교민은 물론 주민들 가운데 유증상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진천은 전국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청정지역"이라며 "어떤 어려움도 힘을 합쳐 슬기롭게 이겨내는 '생거(生居) 진천'의 저력을 확인했다"며 "우한 교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돕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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