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대문상가 2000여명 임대료 20% 인하

입력 2020년02월25일 08시5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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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코로나19 한파로 얼어붙은 남대문 골목상권에 따뜻한 훈풍이 일어 화제다.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고자 남대문시장 상가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2000여명의 상인들에게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20% 인하한 것이다.

 

지난 3일 남대문시장 내 대형상가인 'C동 남대문중앙상가'의 고려인삼백화점 대표가 점포 50개의 임대료를 3개월간 20% 인하하겠다고 밝힌 것이 시초다.

 

코로나19로 남대문 일대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지역상인들의 한숨소리가 깊어지자 건물주들도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고 헤쳐나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고려인삼백화점 대표는 주변 건물주들에게 임대료 인하를 유도해 착한 임대 확산에 도화선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5일에는 동찬기업(주) 대표가 임대료 20% 인하에 합류했다. 덕분에 남대문상가의 E동, G동의 780여개 점포 상인들이 3개월간 영업난으로 인한 임대료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삼호우주 상가 대표와 남정빌딩 대표도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다. 이에 삼호우주 주얼리 타운 내 550여개 점포의 임대료가 3개월간 20% 인하되며, 남정빌딩 내 약 770여개의 점포의 임대료도 내려간다.

 

한편, 중구는 20일 오후 남대문시장(주) 사무실에서 개최된 남대문상가 건물주와의 간담회에서 감사를 표하며, 착한 임대료 확산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고통분담을 실천한 건물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임대료 인하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구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방어 태세로 코로나에 대응하겠으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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