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퀴논문화예술거리’ 이태원 벤치마킹한 것.....

입력 2020년03월04일 08시41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아세아 관광포럼’ 퀴논시가 청결, 안전, 관광인프라 등 7가지 기준을 충족, 최고 성과 베트남 후에시, 붕따우시 각각 선정

용산국제교류사무소가 2월 말 발간한 제1호 '퀴논소식' 표지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베트남 퀴논(꾸이년)시에 이태원관광특구 같은 이색 거리가 생겼다.

‘퀴논문화예술거리’ 위치는 퀴논생태호수공원 인근. 해산물 전문 음식거리로 유명한 레득토(도로명) 150m 구간을 아치 조형물, 분수대, 경관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몄다.

공중화장실도 2곳 설치했으며 매주 금, 토요일 오후에는 차(오토바이) 없는 거리가 운영된다. 이태원을 그대로 벤치마킹한 것.


용산구)가 제1호 ‘퀴논소식’을 통해 베트남 퀴논시 ‘퀴논문화예술거리’ 조성 뉴스를 전했다.


퀴논소식은 구 산하 용산국제교류사무소(소장 윤성배)가 만든 소책자다. 한국어·베트남어 2개 버전으로 2월 말 처음 발간됐다.


사무소 홈페이지 또는 꾸이년 세종학당 페이스북 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매달 1호씩 발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창간호는 11쪽 분량이다. 사무소 최근 소식과 주요활동, 퀴논시 뉴스, 현지 관광지와 추천음식, 사무소 직원소개 등을 담았다.


먼저 최근 소식에는 꾸이년 세종학당 2020년 방학특강(1.7.~1.17.), 퀴논시 신년인사회 참석(1.13.), 퀴논시장 사무소 내방(1.31.) 등 세 꼭지가 실렸다.


꾸이년 세종학당은 한국어·한국문화 전문 교육 기관으로 구와 세종학당재단이 손잡고 지난 2016년 국제교류사무소 내에 설치했다.

현재는 사무소 3층 교육장, 퀴논평생직업훈련원 1층 교육장 2곳에서 수업이 이뤄진다.

한 학기 수강생은 10개 반 300명 내외. 지난 1월에는 한국의 사계절 알아보기, 부채 만들기 같은 특강이 8회에 걸쳐 진행됐다.


퀴논시 뉴스로는 ‘2020년 아세안 청정 관광도시 부문 최우수도시 선정’이 눈길을 끈다. 지난 1월 16일 부루나이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Bandar Seri Begawan)에서 열린 ‘아세아 관광포럼’에서 퀴논시가 청결, 안전, 관광인프라 등 7가지 기준을 충족,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 2등은 베트남 후에시, 3등은 베트남 붕따우시가 각각 선정이 됐다.


이 외도 소식지는 끼꼬 해변, 탑도이 등 현지 관광지와 음식(반세오)을 상세히 다뤘다. 끼꼬 해변은 초승달 모양 해안선, 에메랄드빛 바다, 포근한 백사장을 갖춘 퀴논 대표 관광지이며 탑도이는 과거 베트남 중부를 지배했던 참파 왕국의 유적지다. 새우, 소고기가 들어간 반세오는 퀴논 대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뷰 형식으로 쓰인 직원 소개도 흥미롭다. 현재 용산국제교류사무소에는 윤성배 소장을 비롯한 구청 파견 직원 2명, 꾸이년 세종학당 교원 1명, 통역원 1명 등 4명이 근무하고 있다. 각자가 퀴논에서 겪은 에피소드, 2020년 새해소망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016년 용산구-퀴논시 교류 20주년을 맞아 현지에 국제교류사무소를 설치한 지 어느새 만 4년이 지났다”며 “퀴논소식을 통해 현지 활동을 용산구민, 퀴논 주민들에게 자세히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2016년 베트남 퀴논시청 인근 트란카오반 109번지에 국제교류사무소를 설치했다. 지상 3층으로 연면적 277㎡규모로 한국어 강의실, 한글 도서관, 홍보전시관, 행정실, 직원 숙소 등을 갖췄다. 주요 업무로는 세종학당 운영, 국내 기업 베트남 진출지원 등이 있으며 올 하반기에 ‘한·베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퀴논시는 베트남전 당시 파월 한국군 맹호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용산구와 퀴논시는 양국 아픈 상처를 보듬는 인적, 물적 교류를 24년째 이어오고 있다. 퀴논시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전달, 사랑의 집 조성, 우수학생 유학지원, 백내장 치료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조용형
편집국
손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