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자리 연연 안해 '추경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할것....'

입력 2020년03월13일 08시58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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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물러나라 할 수 있다' 발언에....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에 대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1조7천억원 규모의 추경안 규모가 작다는 비판이 나오며 당정 간 '파열음'이 빚어지는 데 대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1조7천억원에서 6조3천억∼6조7천억원을 증액해 18조원대 추경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 규모는 9.1% 늘어난 금년 기정예산, 2조원의 목적예비비(일반 예비비까지 3.4조원), 정부·공공기관·금융기관들의 20조원 규모 기 발표대책, 추경 대상사업 검토 결과 그리고 재정 뒷받침 여력 등까지 종합 고려해 결정 후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 추경 예산 심의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으며 실제 어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시 여러 의견들이 제기됐다"며 "기재부는 어려운 계층 지원도, 경제 살리기도, 재정 지원의 합리성·형평성도, 그리고 재정 건전성과 여력도 모두 다 치밀하게 들여다보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재정 건전성을 해치는 과도한 수준의 증액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홍 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추경 규모 확대에 소극적이라며 자신의 '거취'를 압박한 데 대해 "그동안 코로나19 방역과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우리 경제의 모멘텀과 힘을 키우고자 총력을 다해왔고, 특히 이 위기를 버티고 이겨내 다시 일어서게 하려고 사투 중인데 갑자기 거취 논란이…"라고  "혹여나 (제가) 자리에 연연해하는 사람으로 비쳐질까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도 민생의 절박한 목소리를 가슴으로 느끼면서 과연 무엇이 국가 경제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매 순간 치열하게 고민해왔다"며 "지금은 우리 모두가 뜨거운 가슴 뿐만 아니라 차가운 머리도 필요할 때"라며 '답설야중(踏雪野中)' 시구를 인용,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오직 국민과 국가경제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굳은 심지로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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