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대응모델로 한국사례, 정확성 보장... '

입력 2020년03월20일 10시11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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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환자가 발생했던 대구·경북 지역에서 안정세를 조금씩 보이고 있고, 완치 환자들을 계속 추적" WHO가 관심.....

[여성종합뉴스/민일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만928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3245명이나 발생한 중국의 임상학적 사례에 대해 특이한 경우라고 판단하고, 전세계 코로나19 대응 모델로 일반화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WHO는 대신 한국 임상 사례와 의료진의 경험을 토대로 전세계 코로나19 대응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유행 시작 시점부터 임상 정보를 투명하게 축적해 정확성이 보장되고, 대응 능력 또한 우수하다고 평가해서다.
 

WHO 임상팀 코비드19 자문위원들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국제 코호트 연구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연구회의에 참석한 윌리엄 피셔(William A. Fischer), 토마스 플레처(Thomas E. Fletcher) WHO 임상팀 코비드19 자문위원은 우리나라 의료진에 많은 질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WHO에서 여러 질문을 많이 했다"며 "임상 환자의 특성, 사망자 위험요인, 환자들의 임상 진행 경과, 어떤 검사 결과가 나왔을 때 위험한지 등등 여러 가지를 질문했다"고 말했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알레르기감염내과 교수도 "코로나19의 양상과 무증상 감염 정도, 사망자 임상 정보, 극복 방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WHO는 우리나라가 데이터의 정확성이 보장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데이터를 분석하면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대처에 유용하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지금까지 신종 감염병 연구에 도움이 될만한 방대한 정보가 쌓여 있다는 판단에서 WHO가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기모란 교수는 "우리나라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를 겪은 뒤로 감염병 유행 초기부터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찍 검체를 준비하고, 자료를 입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다수 환자가 발생했던 대구·경북 지역에서 안정세를 조금씩 보이고 있고, 완치 환자들을 계속 추적하고 있기 때문에 WHO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다음에도 이런 대책들을 권고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감염 위험 요인 연구에 WHO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권고했고, WHO 측도 역학 연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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