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서로 다른 경험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든다

입력 2020년03월20일 19시13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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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인하대(총장·조명우)는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ICC(Inha Creative Changer) 프로젝트를 열어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ICC프로젝트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말 처음 시작했다. 인하대 교수학습개발센터가 맡는다. 다전공, 다학년, 다문화로 구성된 학부생이 한 팀을 이뤄 주어진 주제에 따라 문제를 찾아내고 토론과 학습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여름, 겨울 방학을 이용해 열린다.

 

이번 겨울 방학에는 학교가 위치한 미추홀구를 무대로 삼았다. 전혀 다른 전공을 공부한 7개 학과 학생 58명은 5~6명씩 10개 팀을 만들어 지난 1~2월 한 달여 간 미추홀구를 탐색하고 지역에 맞는 주제와 해결 방안을 발굴했다.

 

대상은 ‘벽면녹화를 통한 미추홀구 미세먼지 절감’을 제안한 생명공학과 1학년 김도희, 물리학과 3학년 박수민, 사학과 4학년 박종택, 기계공학과 2학년 이재호, 화학공학과 2학년 임하성, 의류디자인학과 1학년 한나영 학생으로 구성된 ‘SNS’ 팀에게 돌아갔다. 특별상도 받았다.

 

이들은 미추홀구 구도심 내 ‘미세먼지’를 주제로 삼았다. 미추홀구는 1인당 녹지비율이 낮은 데다 녹지를 조성할 공간도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령화 인구 비율 역시 높은 지역이다. 이들이 찾은 해결 방법은 ‘벽면녹화’다. 벽면에 탈·부착이 가능한 작은 화분을 활용했다. 공학적인 설계, 실효성, 식물 생장을 고려한 디자인이 탄생했다.

 

최우수상은 ‘수거함 제작을 통한 길거리 담배꽁초 줄이기’를 내놓은 ‘덩어리’팀이 받았다. 경제학과 2학년 김성운, 의류디자인학과 1학년 박소현, 기계공학과 3학년 이동길, 전자공학과 3학년 장지혜, 조선해양공학과 2학년 정승훈, 항공우주공학과 2학년 최규형 학생이 함께 했다.

 

이 팀은 ‘어떻게 하면 후문 가 담배꽁초를 수거함에 넣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후문에서 일하는 상인과 비흡연자를 인터뷰해 아이디어를 얻었고 흡연자의 관심을 유도하면서 밤낮 관계없이 잘 보이는 수거함을 제작했다.

 

‘미추홀로 오리’ 팀은 ‘미추홀구 행정정보의 효과적인 전달 방안 모색’으로 인기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컴퓨터공학과 2학년 김현지, 생명공학과 3학년 배성현, 화학공학과 4학년 이은수, 언론정보공학과 3학년 전은진, 수학교육과 4학년 최원태 학생이 팀을 이뤘다.

 

이들은 2030 청년에 주목했다. 전공 지식을 융합해 먼저 미추홀구의 ‘홀’에서 딴 ‘호리’라는 캐릭터를 만들었고 이어 인천시, 구, 대학 정보가 모이는 2030 청년만의 온라인 플랫폼 ‘호리병’을 개발했다. 캐릭터로 사람들을 플랫폼으로 모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색다른 아이디어가 나왔다.

 

각 팀이 내놓은 결과물은 창의 작품으로 인정되며 교수학습개발센터는 다른 프로젝트 참가나 공모전, 대회 출전 등을 지원한다. 별도 심사를 거쳐 특허 출원도 진행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6주간 디자인씽킹, 퍼실리테이션 교육, 분야별 전문가 초청 교육 등을 지원했다.


디자인씽킹은 아이디어의 새로운 전환과 인간에 대한 공감을 실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퍼실리테이션은 팀의 지적 상호작용을 촉진해 바람직하고 창조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태욱 인하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센터장은 “ICC프로젝트는 지역사회 문제는 물론이고 글로벌,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삼아 학생들의 잠재력을 찾아낼 것이다”며 “서로 다른 배경은 주제를 확장하고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토양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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