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의료진 도울래요...효창동 김유향·정예린양 '사랑의 저금통' 전달

입력 2020년03월28일 11시1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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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효창동 김유향·정예린양이 동주민센터에 기부한 돼지저금통과 손편지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TV를 보면서 항상 이런 생각을 해요. '나도 커서 저렇게 의료진을(환자를) 돕고 싶다.'"

 
용산구 금양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유향(10), 정예린(8)양이 27일 효창동주민센터(동장 이정남)에 돼지저금통과 손편지를 보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의료진들을 돕기 위해서다.

 
기부액은 각각 9만1350원과 7만9760원. 아이들이 2년 동안 모은 용돈이다.

 
김양은 편지를 통해 "의료진 여러분은 우리 생명의 은인"이라며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양은 "할아버지께서 주신 돈, 안마해서 받은 용돈, 생일선물로 받은 돈을 모았다"며 "이걸로 더욱 힘내달라"고 의료진들에게 감사 편지를 썼다.

 
이정남 효창동장은 "아이들이 알뜰하게 모은 돈을 동주민센터에 기부했다"며 "용산복지재단으로 인계, 좋은 곳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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