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문화적 재생 이끌 ‘경복궁서측(상촌) 도시재생지원센터’운영

입력 2020년06월15일 08시5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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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자락에 위치하면서 경복궁에 인접해 한글, 한옥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산을....

세종마을 도시재생지원센터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는 지난해 11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경복궁서측(상촌) 지역에 청운효자동, 사직동 주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 「경복궁서측(상촌) 도시재생지원센터」(필운대로 45)를 운영한다.

 

경복궁서측(상촌) 지역은 수계를 따라 형성된 조선시대 도시조직의 옛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서울에서 주거용 한옥이 가장 많이 자리하고 있는 한옥마을이다. 또 세종대왕이 태어난 지역으로 한글과 우수건축자산(체부동성결교회, 홍종문 가옥, 이상의 집 등), 미래유산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일대는 2010년대에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계곡, 박노수미술관, 상촌재, 윤동주문학관, 청운문학도서관, 통인시장 등 역사문화거점들이 새롭게 탄생하면서 급속한 상업화로 주거환경이 열악해졌다. 이에 구는 경복궁서측(상촌)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시키고 역사도심 주거지의 모습을 지켜 나가기 위한 ‘역사문화형 도시재생’을 추진하고자 한다.

 

경복궁서측(상촌)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지원할 센터는 올해 4월 문을 열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총괄코디네이터와 사무국장, 현장코디네이터, 종로구 직원 등이 센터에서 근무하며 지역에 필요한 도시재생사업과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우선 6월 17일부터 온라인 주민설명회, 소규모의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을 함께 재생할 주민협의체 회원들을 모집한다. 7월 이후에는 각종 주민공모사업과 주민역량강화교육, 재생사업 발굴 등의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2017년 누하·옥인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2019년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을 실시, 민관이 힘을 모아 지역 정체성 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됨에 따라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경복궁서측 지역에 필요한 도시재생의 방향과 단위사업의 발굴, 주민공동체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 향후 4년간 주차장, 정원마을 등 주민생활편의시설을 개선하고 한글, 한옥 등 역사문화 정체성을 강화시키는 각종 사업을 진행한다. 또 주민기반 도시재생회사를 설립하는 등 도시재생 관련 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경복궁서측 지역은 수계상 청계천 윗마을로서 상촌(上村)이라고 불리던 지역이다.
 
인왕산 자락에 위치하면서 경복궁에 인접해 한글, 한옥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산을 갖고 있으며, 수십 년간 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거주하는 주민 역시 상당히 많다.”면서 “지역이 보유한 자산들을 지혜롭게 보존하고 활용하면서 주민들이 계속 살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센터는 청운효자동, 사직동 주민들과 마을 일을 함께 상의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다. 이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이끌고 주민 사랑방으로 기능할 장소이니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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