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6.25 70주년 한강방어 전적비 참배'

입력 2020년06월26일 06시0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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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방어 백골부대 전적비 현장 방문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영등포구가 지난 25일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참전유공자와 함께 여의도한강공원에 위치한 한강방어 백골부대 전적비 현장을 방문,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했다.

 

이날 추모 행사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6.25참전유공자인 강용배 6.25참전유공자회 영등포구지회 회장, 고길수 사무국장, 박수문 어르신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한강방어 백골부대 전적비의 역사는 6.25전쟁 개전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제18보병연대(백골연대)는 도하하는 적군을 막기 위해 한강 제방에 진지를 구축하고 7일 동안 단독으로 영등포를 지켰다.

 

이후 미국 지상군 투입 및 아군이 지연전을 펼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을 기리기 위해 2003년 10월 백골전우회에서 이 전적비를 세웠다. 처음에는 양화인공폭포 내에 세워졌으나, 월드컵대교 공사로 인해 올해 6월 초 여의도한강공원(여의나루역 2번 출구)으로 이전하게 된 것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추모 행사를 마친 후 6.25참전유공자들과 전쟁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용배 지회장(88세)은 포천, 연천, 철원 전투에 참전했으며, 고길수 사무국장(85세)은 전방 보급품 및 인력 수송을 맡아 32년 군생활을 했고, 박수문 어르신(87세)은 가평 전투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웠다.

 

이날 참석한 6.25참전유공자들은 “전쟁 당시 나이가 고작 10대 중반이었지만 나라를 지켜야겠다는 신념 하나로 전장에 뛰어들었다. 전투를 하며 생사를 넘나들었던 적도 셀 수 없다. 피땀 흘려 지켜낸 조국이 이렇게 발전하게 된 것을 볼 때마다 감개가 무량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6월 1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현충일에는 여의도공원에서 소나무 식재 행사를 연 데 이어 이번 한강방어 백골부대 전적비 방문 행사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한 달간 기념해 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자유민주주의와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다”라며, “지역에 계신 국가보훈 유공자와 가족들께 합당한 예우를 다하고 세심히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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