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인구정책, 인구감소를 멈추다

입력 2020년07월14일 17시2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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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인구정책을 펼치고 있는 완주군 인구의 감소율 둔화세가 뚜렷하다.

 

14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 6월말 기준 인구수는 9만18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6명 늘어난 숫자로 증가한 수는 미약하지만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에 미치지 못하는 현 시점에서 인구 감소추세를 증가세로 방향전환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17년까지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던 완주군은 2018년부터 저출산으로 인한 자연적 감소와 인근도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 등이 맞물려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군은 2017년 인구정책팀 신설을 시작으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했다.

 

특히 올해 들어 완주군은 15만 자족도시라는 목표에 걸맞은 보다 적극적이고 파급효과가 큰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신규로 추진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완주군 인구증가 지원 사업 등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른 결혼축하금 신설이다.

 

결혼축하금 지원사업은 심각한 청년인구 유출과 저출산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으로 경제적 원인으로 결혼을 꺼리는 젊은 세대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정책이다. 혼인율과 출산율을 동시에 잡는 인구정책으로 5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지원한다.

 

또한, 인구정책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반영토록 하고 있다.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인구정책의 비전을 제시하고 방향을 설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군은 군부대, 공공기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관내 기업체 등을 방문해 임직원의 완주군으로의 주소 전입을 홍보하고 완주군 공무원들 또한 관내 전입을 통해 인구 유입에 솔선수범했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시기에 맞춰 전입지원금 정책의 대대적인 홍보 또한 실효성이 컸다. 그동안 전입지원금 정책에 대해 알지 못했던 주민들이 재난지원금 수령과 함께 전입지원금까지 한꺼번에 수령해갈 수 있도록 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홍보방법도 다양화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와의 업무협약 및 인구 홍보 동영상 제작, 인구정책 웹툰 홍보대사 위촉, 완주군 지원정책 가이드북 및 리플릿 제작, 홈페이지 내 ‘어서와 인구방’ 개설, 완주군 유튜브, 블로그, SNS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완주군의 각종 지원사업 소개로 군민들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군민공감대를 이끌었다.

 

이렇게 다양하고 획기적인 시도로 2019년 상반기 인구가 1,333명이 줄어 감소율 2.35%이였던 반면 2020년 상반기 인구 감소 수가 379명으로 감소율 0.41%로 감소율이 현저히 떨어졌다.

 

완주군의 인구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면서 경사도 이어졌다.

 

완주군의 인구정책을 주관하는 인구정책팀은 상반기 ‘발목잡는 제도개선을 위한 혁신과제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전라북도에서 주관한 ‘어서와~전북인 인구 영상 콘텐츠 공모전’에서 주민과 함께 만든 인구 동영상 홍보작품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제9회 인구의날 기념 정부포상’에서는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현재 분양중인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과 농공단지, 삼봉 웰링시티, 복합행정타운 조성사업 등에 발맞추어 ‘소득과 삶의 질 높은 15만 자족도시’를 향한 힘찬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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