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성추행 의혹'이후 법조계 등의 유명 인사에 대해 입장 표명 요구....' 잇따라....

입력 2020년07월18일 09시30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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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이번 사태에 대해 침묵하는가.'.....

[여성종합뉴스/민일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 법조계 등의 유명 인사에 대해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있다.


과거에는 성범죄를 비롯해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왔으면서 박 전 시장 의혹에만 입을 다문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여러 차례 성범죄에 대한 엄벌 의지를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여성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던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 서지현 검사,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에게 향했다.

 

언론 기사에 달린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성범죄도 진영 논리냐', '정의 차원에서 비판해야 하지 않나'는 등의 목소리와 야권 일각에서도 '정치적 공세를 위해 침묵하느냐'는 비판이다. 
 

서 검사는 이달 13일 "인권변호사로서 살아오신 고인과 개인적 인연이 가볍지 않아 견뎌내기 힘들었다. 슬픔을 헤아릴 겨를도 없이 메시지들이 쏟아졌다"며 "한마디도 하기 어렵다"는 말을 남기고 페이스북 계정을 닫았고 임 부장검사도 이튿날 페이스북을 통해 "생업이 바쁘기도 하거니와 제 직과 제 말의 무게를 알고 얼마나 공격받을지는 경험으로 잘 알기에, 아는 만큼 최소한으로 말하려 한다"며 말을 아끼는 점을 양해해 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방송인 김제동과 유병재에 대해 '왜 조용히 있느냐'는 성토로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해 왔던 이들이 박 전 시장 의혹에 침묵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취지의 비판은 연예계로도 향했다.

그러자 학계는 과도한 인신공격 등은 지양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유명인이 입장을 밝히는 행위가 더욱 큰 책임성을 지니게 되고, 말의 파장도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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