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치매예방도 스마트하게…AI 체험존 운영

입력 2020년07월21일 07시5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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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이 구 치매안심센터 AI 체험존을 방문, AI로봇 ‘알파미니’를 살펴보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용산구가 시니어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조성사업의 하나로 KT(대표이사 구현모)와 함께 치매안심센터 내 ‘인공지능(AI) 체험존’을 만들었다.

 

 ICT와 AI를 활용, 치매 어르신들의 인지적·정서적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체험존 위치는 구청사 지하 2층 치매가족 힐링카페로 지난해 센터 리모델링을 통해 신설된 공간이다. 
 

 센터 이용 어르신과 가족들은 이곳에서 ▲기가지니(GiGA Genie)를 통한 AI 체험 ▲증강현실(AR) 인지 훈련 ▲가상현실(VR) 재활 훈련 ▲키오스크(무인 주문기계) 및 로봇인형 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가지니는 KT가 개발한 AI 스피커로 음악감상, 감성대화, 생활정보, 알람, 노래방, 장보기 등 기능을 갖고 있다. 간단한 명령으로 TV, 조명, 로봇청소기도 작동할 수 있다. 치매 어르신들의 지남력(시간과 장소, 상황이나 환경 따위를 올바로 인식하는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오스크는 어르신들이 직접 음식을 주문하거나 병원, 영화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 기기다. 화면 확대 및 축소가 가능한 ‘멀티터치’ 기능을 체험하고 본인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로봇인형 ‘효돌이’와 AI로봇 ‘알파미니’도 눈길을 끈다. 간단한 대화에서부터 복약·식사 알람, 각종 재롱까지 선보여 체험존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 로봇인형은 치매 어르신들의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험존에는 또 위생살균램프가 설치돼 있어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 체험존에서 구는 치매 어르신 대상 ‘AI 클래스’도 운영한다. KT IT서포터즈 ‘스마트 뇌활력 교육’과 연계된 ICT 인지 프로그램을 8회기 교육과정으로 구성하고 총 3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 강좌로는 ▲증강현실 체험 ▲오조봇 코딩 ▲홀로그램 코딩놀이 ▲스티커 코딩 등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 구는 개강 일정을 추후 공지키로 했다.

 

 이외에도 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 치매 어르신 100가구를 대상으로 ‘AI 돌봄서비스(스마트케어)’를 시행한다.
 

 기가지니가 설치된 치매 어르신 가구 50곳에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파견한 자원봉사자(50+건강코디네이터)들이 어르신 댁을 가가호호 방문, 기가지니 활용법과 치매예방 교육을 주기적으로 이어간다.

 

 또 홀몸 치매 어르신 가구 50곳을 대상으로 KT 114 안부확인 서비스를 운영한다. 유·무선 전화 수·발신 이력만으로 어르신들의 일상 안부를 확인할 수 있어 치매 어르신들의 고독사 및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부터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을 대부분 중단한 상태”라며 “당분간 비대면 서비스에 집중하고 상황이 나아지면 AI 체험존과 교육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와 함께 이번 사업을 이끈 KT는 치매극복 선도기업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치매센터와 대국민 치매인식 개선사업 협력을 맺어 전국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KT IT서포터즈 스마트 뇌활력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0일 구 치매안심센터를 찾은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은 “KT는 따뜻한 기술로 치매어르신들의 생활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노년층의 삶의 질 개선과 고령사회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치매예방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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