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향토유적 관곡지, 전면 보수

입력 2020년07월31일 07시0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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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시흥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관곡지(官谷池)」(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가 전면적인 석축 보수공사와 주변 정비를 마치고 내달 1일 정례 개방하게 됨으로써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시흥시에서는 그동안 「관곡지」 석축의 훼손과 이탈, 장기적으로 「관곡지」가 안고 있었던 구조적ㆍ외형적인 결함, 정례적인 개방과 관람객의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문화재, 구조안전, 토목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올해 상반기 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과 전통 공간의 품격에 맞도록 「관곡지」 석축을 자연석 석축으로 교체하고 법면 경사를 완화하는 전면적인 보수 정비공사를 완료했다.

 

「관곡지」는 네모진 연못에 둥근 섬을 갖춘 방지원도(方池圓島) 형태의 연못으로 우리나라 궁궐이나 사대부 가문의 고택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전통 연못의 형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 전기의 명신인 강희맹(姜希孟, 1424~1483)이 세조 9년(1463)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남경에서 들여온 ‘전당홍(錢塘紅)’ 연꽃의 고사(古事)와 사위 집안인 안동 권씨 가문으로 계승ㆍ관리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게 된 내력이 「안산군수 서목(書目)」(1845), 『연지사적(蓮池事蹟)』(1846), 「안산군 완문(完文)」(1883), 「연지준지기(蓮池浚池記)」(1900) 등의 고문서를 통해 생생히 전해지고 있어 시흥시 지역의 역사적ㆍ문화적 상징성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시흥시의 ‘연성(蓮城, 연꽃의 고을)’이라는 별호(別號)와 깊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해준 연못으로서 인근에 조성되어 시민들과 사진작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연꽃테마파크’의 모태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연성’이라는 별호는 행정동 명칭을 비롯해 시흥시의 전통문화축제인 ‘연성문화제’의 이름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시흥시 정체성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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