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5. 6가동 ‘소담도시락’ 고독사 예방 나서

입력 2020년08월03일 08시4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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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도시락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는 관내 취약계층의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를 위한 안전망 확충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 일환으로 종로5·6가동에선 2018년부터 올해로 3년째 지역 고독사 예방사업과 연계해 「소담도시락 50+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고령화 현상,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지역사회 차원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주거 취약가구 및 고립가구이며 올해 운영기간은 5월부터 12월까지이다. 대상자에겐 주민 또는 자원봉사자가 직접 조리한 도시락을 매주 1회 제공한다. 동주민센터 내방 수령이 원칙이나 거동 불편자에게는 직접 방문 전달해 만족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소담도시락 사업은 지난 2012년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10가구 남짓을 대상으로 시작됐으나 연동복지재단 후원을 받아 고독사 예방사업과 연계, 대상자를 확대하고 본격 추진하게 됐다.

현재 종로5‧6가동 내 50가구를 포함해 인근의 7개 동까지 더해 총 80가구를 대상으로 도시락을 전달 중이다.

 

이전에는 식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1인 중장년 남성이나 복지관을 이용하지 않는 독거어르신의 경우 복지기관의 도시락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소담도시락 사업을 통해 식사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 지역 자원봉사자 등과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소외감이나 고독감을 해소하고 있다.

 

관내 고시원 거주자인 김○○는 “고시원과 여관을 떠돌아다니며 집밥과 같은 식사를 한 지 오래되었는데 정성스럽게 만든 반찬과 국을 먹으니 한 끼만 먹어도 마음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소담도시락 사업은 이달부터는 기존 플라스틱 용기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고온살균처리와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용기를 변경해 운영한다.

 

종로 5·6가동 배영근 자원봉사캠프장은 “그전부터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서 어떻게 하면 위생적이면서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왔다. 이번에 용기 바꾸는 것을 시작으로 소담도시락 사업이 건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함과 동시에 촘촘한 이웃관계망 형성에 힘써 고독사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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