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6일까지 일부 지역 500㎜ 이상 폭우

입력 2020년08월04일 10시14분 김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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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 오는 동안 불필요한 외출 자제·피해 최소화 당부 '4일 오전 6시 기준 12명 사망, 14명 실종'

양화, 성산대교 김종익사진

[여성종합뉴스/김종익 기자] 4일 기상청은 이날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포함한 시간당 50~100㎜(일부 지역 12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다가 다소 약해지는 등 강수의 강약이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서울·경기도·강원도·충청도·경북북부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수도권지역에는 오는 6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특히 서울·경기·인천·경기도·서해5도는 5일까지 100~300㎜의 폭우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500㎜ 이상의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 지역의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충청남부·경북북부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 남부내륙·제주도 5~40㎜ 등이다.
 

여전히 한반도 상공에 머물고 있는 남북으로는 좁고 동서로는 길게 형성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비를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비구름대가 동서로만 길게 늘어서면서 지역에 따른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중국으로 북상하기 시작하면서 대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예상보다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반면 지난 3일 밤 고온 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어 흐린 날씨에 더해 기온도 충분히 떨어지지 못한 강원동해안·충남·남부지방·제주도에는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곳이 있었다.

 

4일 오후 전국 예상 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30도, 대전 32도, 광주 33도, 춘천 28도, 청주 32도, 전주 33도, 강릉 31도, 대구 34도, 부산 29도, 울산 29도, 마산·창원 30도, 울릉·독도 27도, 제주 33도 등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오전 6시 기준 호우 피해로 사망한 사람은 12명, 실종된 사람은 14명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이재민은 1000명 이상이고, 마을회관 등으로 임시대피한 사람들도 2200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호우로 인해 농경지 5700㏊가 침수되고 시설 피해 신고도 3000여 건에 이른다.

 

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감안해 불필요한 외출과 야외작업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상황점검회의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커지는 상황과 관련해 "국민께서는 불필요한 외출과 비가 오는 동안의 야외 작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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