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정책대학원, 노인학부터 사이버보안정책까지 사회변화 이끈다

입력 2020년10월15일 14시55분 민일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명승환 인하대 정책대학원장이 정책대학원장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지난달 1일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정책대학원장에 취임한 명승환 교수는 약 40년에 걸친 정책대학원의 발전상을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했다.


명승환 원장의 말처럼 인하대 정책대학원의 태동은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석사학위 과정 12명, 고위행정관리자 과정 8명 입학으로 시작해 1988년 11월 행정학과를 비롯한 4개 학과와 고위행정관리자 과정이 설치된 행정대학원으로 재탄생했다.

 

이후 산업구조의 변화와 지역사회의 니즈에 따라 2000년 사회복지학과, 2003년 부동산학과, 2004년 공안행정학과(사회안전정책학과의 전신)를 신설했다. 2010년에는 정책대학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4년 언론홍보학과, 2016년 이민다문화정책학과, 2019년 사이버보안정책학과와 해양수산정책학과, 2020년 노인학과를 개설했다.

 

명 원장은 그중에서도 특히 노인학과와 사이버보안정책학과를 유망학과로 꼽았다. 먼저 노인학과 교과과정은 노년생물학, 노년심리학, 노년사회학, 노인병학, 노년 사회복지학으로 구성됐다. 노인을 폭넓게 연구하는 대학원 과정은 다른 대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인하대만의 특화과정이다.

그는 “인천에 급속히 늘어나는 노인복지시설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을 위해 선제적으로 심화과정을 개설했다”며 “노인학을 사회복지학이나 이민다문화정책학 등과 연계한 융합학문으로 발전시켜 노인복지와 노인정책을 입안을 주도하는 전문가들을 양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명 원장은 인하대 사이버보안정책학과의 차별점으로 공학 기반을 넘은 정책 특화과정을 꼽았다. 정책대학원은 이를 위해 공공과 민간부문에서 실무와 정책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교원을 다수 초빙했다.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장과 한국정책학회장을 역임한 정책분야의 권위자인 명 원장은 이러한 결정의 기반에 ‘애자일(agile) 전략’과 ‘넛지(nudge) 전략’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애자일 전략은 빠른 결정과 공감대 형성, 신속한 기획, 실험과 실패를 통한 교정, 플랫폼 중심의 생산과 소비 공유 네트워크, 디지털 융합기술 활용 등으로 요약”되고 “넛지 전략은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과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도록 ‘맥락’을 만드는 ‘선택 설계자(choice architect)’를 실제 정책입안 과정과 조직운영에서 가장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명 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19에 따른 언택트 시대는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파악해 적시에 결단을 내리고 실행할 인재를 요구한다”며 “특히 인천에는 미래를 설계하고 누구나 수긍할 맥락을 제시해 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책과 조직의 설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 원장은 “인하대 정책대학원을 300만 인구와 육해공 천혜자원, 그리고 인프라를 갖춘 인천의 싱크탱크이자 인천시 사업자문과 전문 재교육 역할을 담당하는 미래 교육양성기관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조용형
편집국
손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