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주민간공항 이전’ 당초 협약대로 이행돼야

입력 2020년10월23일 15시2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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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전라남도는 23일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이 시의회 답변에서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과 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은 2018년 협약서에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민선 7기 출범 당시 2018년 6월 22일 광주혁신위원회서 “광주민간공항은 군 공항 이전과 별개로 조건없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키로 했고, 구체적인 이전시기는 광주·전남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논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018년 8월 20일 민선7기 첫 개최된 광주전남상생위원회는 광주민간공항·무안국제공항 통합을 협력과제로 선정해 적극 실천해 나갈 것에 합의했으며, 광주광역시·전라남도·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을 국토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가계획인 ‘제4․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20)’의 ‘지자체 간 합의가 되면 이전한다’는 조건이 충족돼 국토교통부에서도 이를 토대로 항공정책 최상위계획인 ‘제3차 항공정책 기본계획(2020~2024)’에 ‘광주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 등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올 1월 3일 확정 고시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에 통합한다는 전제하에 KTX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공유와 활주로 확장(2천 800m→3천 200m), 관리동 신축, 주차장 증설 등 기반·편익시설 확충에 2조 5천 43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전라남도는 군 공항 이전 문제의 합리적인 대안 모색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광주·전남 정책TF’를 구성,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범정부적 인센티브안 마련을 위해 광주시와 의견 등을 협의하고 있다. 10월말에는 전남도의 제안으로 광주시와 함께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사례 벤치마킹을 위한 현장방문도 실시할 계획이다.

 

박철원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광주민간공항 이전과 군공항을 연계한 것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상생정신을 훼손하고 시·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지자체 간 협약을 반드시 지켜 무안국제공항이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광주시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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