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사직단 산책코스’정비 완료…쾌적한 보행환경 제공

입력 2020년12월03일 21시5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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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가 지난 4월 시작한 ‘사직로~인왕산로 보행환경개선공사’를 완료했다.

 

이로써 그간 이곳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차량 통행 불편 민원 등을 말끔히 해소함은 물론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중이다.

 

대상 지역은 구가 선정한 ‘종로건강산책로’ 중 하나에 속하는 사직로 73에서 인왕산로 19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공사는 조선 전기 토지신과 곡물신에게 제를 올리던 ‘사직단’과 유기적으로 얽혀있어 의미를 더한다. 일제강점기, 이 일대 대지가 조선총독부로 넘어가면서 사직단 주변에 도로와 공원 등이 들어서고 부속 건물 역시 철거되는 아픔을 겪으며 본래의 모습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에 문화재청 궁릉유적본부의 ‘사직단 복원정비사업’과 함께 종로구는 이곳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보도포장, 식재 배치 등을 포함한 보행환경개선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사직단의 품격을 한층 높여줄 이번 공사는 ▲친환경보도 신설·정비 ▲경계석 및 측구 설치 ▲거주자주차장 정비 ▲한전주 철거 및 이설 ▲통신주 철거 및 이설 ▲교통신호기 신설 등을 포함한다. 이뿐만 아니라 구는 차도 내리막 경사부를 미끄럼방지 포장하고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했으며, 사직로 진입 가각부 회전반경 확대 또한 마친 상태다.

 

그중에서도 2011년부터 지역 곳곳에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보도 조성’에 주목할 만하다.

 

친환경 보도는 모래와 돌(화강석)만을 사용해 시공하는 포장방법이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연재료인 화강석을 사용해 장기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하고 재포장 비용이 절감되며 표면 가공을 통한 미끄럼 사고 방지, 모서리 가공을 통한 도시미관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울러 종로구는 사직단 옆쪽에 세워져 있던 통신전주를 통폐합하고, 이곳에 약 30년 이상 방치돼 있던 무허가 건축물 폐쇄를 위해 약 15개의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녹색주차장 역시 조성함으로써 주민 편의를 크게 높였다. 그 결과, 이곳에 빚어진 다양한 갈등을 해결한 점을 인정받아 ‘2020 서울시 공공갈등 예방 및 해결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친환경 보도조성은 민선 7기 공약사항 중 하나”임을 강조하며 “오는 2022년 12월까지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친환경 보도블록을 조성하고자 한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맞물려 공사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감염병 확산 방지와 더불어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임은 틀림없지만 주민들이 노후되거나 손상된 도로, 시설물 정비 등으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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