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도로변 수목관리 -나무 한 그루도 소중하게

입력 2021년03월08일 08시2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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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도 소중하게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마포구는 이달부터 폭 20m 이상인 도로 경계에 인접한 민간 소유의 큰키나무를 대상으로 가지치기 및 정비를 지원하는 ‘도로변 수목관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상가건물, 아파트 소유 등 민간소유 수목의 강전지(강한 가지치기)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서울특별시 마포구 녹지보전 및 녹화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추진된다.

 

그동안 큰키나무를 포함한 각종 민간 수목을 개인이 임의로 훼손하여 가로경관을 해치고 수목의 공익적 기능을 저해하는 사례가 반복됨에 따라 구는 2017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2019년부터는 민간수목 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사업의 세부사항은 도로 폭 20m이상 도로에 인접한 큰키나무를 대상으로 수목 소유자 또는 관리 주체자가 신청할 경우 도시경관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 가지치기, 고사목‧동공목 등 재해위험수목의 제거와 같은 정비작업을 지원한다.

 

다만, 선정기준에 부합해 지원을 받게 되는 수목 소유자(관리자)는 작업 비용의 50%를 납부하여야 한다.

 

도로변 수목관리 지원 신청은 3월 15일부터 11월까지 수시로 가능하며 신청서를 작성해 공원녹지과(☎3153-9563)에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3월을 큰키나무 무단훼손 예방을 위한 집중지도 기간으로 정해 안내문 발송, 조경관리 실태조사 등 사업 홍보 및 위반행위에 대한 지도점검을 함께 실시한다.

 

한편,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목표로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마포구는 이달 식재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봄맞이 수목 세척에도 앞장선다.

 

가로수와 같이 도로변에 심어진 나무들은 분진,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흡착되면 기공 등이 막혀 생장과 미관이 불량해진다.

 

뿐만 아니라 동절기 결빙구간에 살포한 제설제(염화칼슘) 잔여물로 염분이 축적되면 잎이 누렇게 변하는 황화현상이 생기곤 한다.

 

이에 구는 92개 노선 가로수 1만4538주, 띠녹지 3만9788㎡ 등의 수목을 세척하는 것은 물론 수목보호용 월동시설물과 묵은 낙엽, 쓰레기를 수거하고 초화류의 묵은 잎을 제거하는 등 겨우내 쌓인 오염물질과 미세먼지를 씻어내기 위해 집중 정비에 돌입, 3월 하순 전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수목을 가꾸고 공익적, 경관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녹지의 체계적인 보전과 도시 녹화를 통한 구민의 쾌적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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