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옥 인하대 명예교수 ‘제35회 김세중조각상’ 받는다

입력 2021년06월24일 09시21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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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조형예술학과 백현옥 명예교수가 24일 오후 3시 김세중미술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제35회 김세중조각상’을 받는다.

 

백현옥 명예교수는 인체를 통해 인간애를 조형화하면서 인체 조형미를 다양하고도 일관되게 탐구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백 명예교수는) 1960년대에는 추상 조각을 탐구했고 1970년대에는 구상 조각으로 경향을 바꿔 현재까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인체 조각과 환경 조각에 전념하고 있다”며 “그의 구상작업 속에는 인간과 자연, 어둠과 빛, 수직선과 수평선, 정중동 등 상반되지만 공존의 개념이 내재한다”고 평가했다.

 

백 명예교수는 천안 풍산공원 내 ‘괌 비행기 사고 위령탑’과 망향의 동산 내 ‘KAL여객기 피격희생자 위령탑 등 인간애를 조형화해온 조각가로 대중에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호암미술관, 심종영미술관, 김세중미술관, 모란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다.

 

백 명예교수는 1939년 충청남도 장항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1984년 인하대에 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서울조각회 회장, 춘천 MBC 한국현대조각 초대전 운영위원장, 김종영기념사업회 운영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추천작가 등을 역임했으며, 활발한 작품 및 교육활동으로 근정포장, 제23회·제2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문공부장관상을 받았다.

 

김세중조각상은 한국 현대조각 제1세대인 고(故) 김세중(1928~1986) 조각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조각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김세중 조각가는 서울대 교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역임했으며,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의 조각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세중기념사업회는 고인의 자택 터에 김세중미술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김세중조각상 수상자는 올해까지 조각상 76명, 한국미술·저작상 23명 등 총 99명이다.

 

올해 김세중청년조각상은 허 산 작가, 한국미술 저작·출판상은 윤난지 전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학과 교수가 받았다. 김세중조각상과 김세중청년조각상 심사는 심문섭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박석원 홍익대학교 명예교수, 원인종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이순 홍익대학교 교수, 이용덕 서울대학교 교수가 맡았고,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심사는 이기웅(심사위원장, 열화당 대표), 최열 미술평론가, 최태만 국민대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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