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결혼이주여성의 친정이 된다.

입력 2015년03월11일 09시2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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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여성들과 아시안허브 관계자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관악구가 11일 사회적기업과 손잡고 결혼이민자 여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은 7천 3백여 명으로 이중 결혼이민자는 3천 3백여 명이다. 주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에서 이주해온 여성으로 초기 결혼이민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구에서 육성한 다국어 전문 사회적기업이 나섰다.


다양한 국가의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언어교육과 다문화체험, 인터넷 신문 등을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아시안허브가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한국어강좌와 검정고시 대비반을 무료로 운영하기로 한 것.


한국어강좌는 오는 16일부터 기초한국어와 심화한국어로 나눠 진행되며 정확한 발음법과 가정대화법, 통·번역가를 위한 고급 어휘까지 배울 수 있다. 가족과 이웃간의 원활한 소통뿐 아니라 다국어 전문 강사로의 일자리도 연계한다.


또한, 중·고졸 검정고시 대비반은 모국에서 초등학교과정만 마친 여성들의 요청으로 정규반이 편성됐다. 일반주민을 위한 검정고시는 언어, 이해도 등에 어려움이 있어 이들만을 위한 맞춤형 강좌를 마련한 것이다.


수강생은 연중 수시로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결혼이민여성은 아시안허브로 전화(☎070-8676-4585) 또는 이메일(asianhub@daum.net)로 신청하면 된다. 강의 장소는 대학동의 ‘관악다국어 허브’에서 진행된다. 


또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초급 중국어와 기초 캄보디아어도 별도로 운영한다. 외국어 강좌는 결혼이민여성들이 원어민 강사로 직접 참여하며, 수강료는 일반 어학원에 비해 저렴하다.


초급 중국어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되며, 기초 캄보디아어반은 기초문법과 기초생활회화 외 전화수업도 가능하다.


한편, ‘관악다국어 허브’는 지난해 대학동 동방종합시장 정비사업 완료로 지하 4층, 지상 11층 중 구에 무상 기부된 5층 일부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된 곳이다.


이번에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아시안허브’ 등 다국어전문 기업 4곳이 입주돼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이번에 운영하는 한국어, 검정고시 강좌는 다국어전문 사회적기업 아시안허브의 지원이라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민·관이 함께 손잡고 관악구가 결혼이주여성의 친정이 돼 지역사회에서 잘 적응하며 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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