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쓰레기집, 집 안은 빈 1.5ℓ 페트병과 의류, 비닐봉지, 깡통 등 쓰레기가 무릎 높이로 쌓여

입력 2015년04월28일 16시01분 이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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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6일 오후 4시30분경 한 주민이 "아파트 3층 베란다에 사람이 옷을 벗고 매달려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 ....

수원시 권선구청 직원들이 A씨의 집에서 3t가량의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여성종합뉴스]  28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자녀들을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서 양육하고 방치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방임)로 A(55·여)씨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2013년부터 지난 26일까지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 3층 자신의 집에서 쓰레기를 쌓아둔 채 아들(17·발달장애1급)과 딸(15)을 양육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집은 지난26일 오후 4시30분경 한 주민이 "아파트 3층 베란다에 사람이 옷을 벗고 매달려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하면서 외부에 공개됐다.


당시 경찰과 소방관들은 A씨 집 현관문이 잠겨 있어 5층 옥상에서 로프를 이용해 들어갔고 집 안은 빈 1.5ℓ 페트병과 의류, 비닐봉지, 깡통 등 쓰레기가 무릎 높이로 쌓여 있었다.


자폐증이 심한 아들은 거실에서 나체로 발목에 끈이 묶여 있었고 딸은 속옷만 입은 채 앉아 있었다. A씨는 집에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와 연락해 아들을 인근 병원에 입원시키고 딸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인계했다.


A씨의 남편은 10여년 전 집을 나갔으며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리로 근무하다가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딸은 경찰에서 "오빠가 베란다에서 뛰어내릴 것 같아 끈으로 묶어 뒀었다"며 "쓰레기는 2~3년 전부터 밖에 버리지 않고 집 안에 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선구청 직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A씨의 집에서 쓰레기를 치웠다. 구 관계자는 쓰레기의 양이 3t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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