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어르신들 위한 힐링(healing)의 자리 마련

입력 2015년06월03일 18시0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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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1동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약 400여명을 모시고 식사대접을 하며 ...

보문동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 성북구 주민들이 무더위에 지쳐 기력이 없으신 어르신들을 위한 힐링(healing)의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6일 장위1동에서는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약 400여명을 모시고 식사대접을 하며 고려대학교 김양현 교수의 건강강좌와 김청 마술사의 마술공연, 국악인 및 가수 등의 초청공연과 함께 어르신 효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는 구청장 및 시·구의원, 주민자치위원과 14개 직능단체장이 참석, 각 직능단체원이 음식을 나르고 어르신들을 안내하는 등 ‘어르신 행복도시 효도성북’ 및 ‘경로효친’ 정신을 실천한 뜻 깊은 행사로, 특히 하늘꿈터 어린이집 원생들의 축하공연은 참석한 어르신들을 한층 더 기쁘게 했다.


이어 석관동 주민들은 지난 5월 7일에 있었던 구민체육대회 상금과 후원금으로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 건강을 위해 여름철 보양음식인 삼계탕을 대접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주민센터에서는 지난달 28일 석관시장 상인회 및 미보치과가 후원하고 석관동새마을부녀회가 주도하여 관내 저소득 홀몸 어르신 100분을 모시고 삼계탕과 떡, 다과를 대접하는 효나눔 행사를 열었다.
 

또한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가정은 부녀회원들이 직접 삼계탕을 배달하는 봉사 활동을 펼쳤고, 행사를 후원한 미보치과 공윤수 원장이 현장에 참석한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로 치아 치료를 약속하는 등 훈훈한 미담사례도 이어졌다.


한편 어르신 행복에 앞장서고 있는 보문동에서는 지난달 50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어르신 힐링(Healing)을 위한 색소폰 연주회’를 개최했다.


30여년의 공직생활을 퇴임하고 한강거리공연예술가봉사와 서울시 재능나눔봉사단에서 색소폰 연주로 많은 봉사활동을 해온 이용희씨는 어르신들을 위한 색소폰 연주와 유쾌한 언변으로 어르신들의 웃음을 유도하여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연주회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몸이 불편하여 걷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너무 흥겨운 나머지 나도 모르게 앞으로 나가서 춤도 추었다”며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연주회가 끝나는 것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보문동은 문화향유에 소외된 홀몸어르신들을 위한 소규모 음악회, 아산병원재단과 함께하는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진료 유치 등 매월 진행되는 사업들로 복지 마을 조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성북구 주민들이 진행하는 어르신을 위한 여러가지 나눔들은 외로움을 느끼는 어르신의 고독감을 극복할 수 있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언제나 이웃과 함께하는 ‘다같이 행복한 마을복지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나눔을 시작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자원봉사가 이어져 ‘효도성북’을 만드는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성북구 월곡2동에서는 6월 2일부터 19일까지 5차례에 걸쳐 관내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개최, 300인분이 넘는 삼계탕을 대접하며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6월에도 어르신들의 힐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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