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제주공항 '활주로 포화, 무리한 운항으로 지연운항 속출'

입력 2016년08월10일 13시12분 박명애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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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1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여름 무더위가 본격화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제주공항에는 여객기 1만8천200편이 운항했으며 이 중 4천812편이 지연 운항했다.

피서철을 맞아 하루 10만 명이 찾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지연 운항이 속출, 이용객들의 불만이 만성화는 운항 지연율은 26.4%에 이른다.


지연 운항은 스케줄 상의 예상 출·도착 시각보다 실제 이착륙 시간이 30분 이상 늦을 때를 말하며 피서객이 몰린 지난 주말인 6∼7일 하루에 80편 내외의 여객기가 최대 4시간가량 지연 운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의 연간 항공기 이착륙 횟수는 지난해 기준 15만9천691회로, 연간 최대치인 17만2천회의 92.8%에 이르는 등 포화 수준이다.


여객기가 몰릴 때는 1시간 최대 35편이 이·착륙, 1분 40초마다 여객기가 뜨고 내릴 정도로 활주로가 바쁘게 운영된다.

 

지난달부터 이달 7일까지 항공편 지연 원인 중 항공기 정비와 여객처리 문제로 지연된 일이 총 37편에 이른다.

 

지연 운항이 만연하면서 도착지 공항이 문 닫는 오후 11시 가까이 돼서야 지연 출발하게 된 여객기가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공항에 착륙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제주공항에 출발한 김포행이나 김해행 여객기 61편이 이처럼 야간 운항 금지시간에 걸려 기수를 인천으로 돌렸다.

이는 지난 한 해 이처럼 우회 운항한 항공편 94편의 64.9% 수준이다.


제주공항 활주로 포화 등으로 인해 지연율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일이 잦아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등 국내 주요 공항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시간대에 공항 운영을 멈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만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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