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여성 건강 돌보는 서울 중구

입력 2016년08월17일 09시5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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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 중구가 건강관리가 소홀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보건지소를 중심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건강관리에 나섰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중요한 가족 구성원인 이주 여성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건강과 소속감을 함께 챙겨 결혼 이민자들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서이다.
 
대상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 중인 중구 관내 다문화가정 여성 13명으로 구성된‘예다움’이다. 예쁨과 정다움이 있는 여성들의 모임이이라는 뜻. 중국 국적 4명, 베트남 4명, 일본 3명, 필리핀 1명, 대만 1명이다.
 
이들은 약수 보건지소와 중구 보건소,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동아리 형식의 모임으로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8월부터 매주 월요일에는 약수 보건지소 재활운동실에서 진행되는 운동관리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서울시 건강체중 3.3.3 프로젝트 일환으로 휴대폰 어플인 워크온(Walk On)과 눔워크(Noom Walk)를 이용한 걷기 운동 프로젝트와 함께 물리치료사의 운동상담, 올바른 스트레칭, 걷기, 근련 운동 교육 등이 병행된다.
 
참여자들은 건강관리 프로그램 시작 전인 7월에 약수 보건지소에 마련된 U-건강센터를 통해 혈압·혈당·체성분·골밀도 검사 등 대사증후군 검진과 1:1 건강 상담을 받아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건강 요구도와 운영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
 
9월과 10월에는 고혈압 질환에 대한 이해와 운동처방·저염 식이 교육과 당뇨 예방 식단 등을 이론적으로 알려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론적 교육과 함께 건강요리교실도 운영한다. 여러 가지 한국식 밑반찬을 만들어 보고 저염식 식단과 영양식단에 대한 교육과 함께 제철음식도 조리해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중점을 둔다.
 
충무아트센터 스포츠센터에서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돕는 프로그램도 가족와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어린이 건강 체험관’도 운영 중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를 유발하는 시설 등을 이용해 올바른 이닦기, 건강영양식단, 신비한 우리 몸, 뼈로 이야기하는 몸의 중심, 소화기 미끄럼틀 등 건강체험시설을 이용해 볼 수 있다.
 
이외에 응급상황에 처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도 배울 수 있는 응급처치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구에 등록되어 있는 결혼이민자는 모두 923명이다. 중국 국적이 589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91명, 일본 54명, 몽골 32명 순이다.
 
건강프로그램 이외에도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지역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초기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해 맞춤형 한국어교실과 자녀양육교실 운영, 멘토링사업, 다문화가족 자조모임, 결혼이민자의 통·번역을 도와주는 통번역 서비스,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지원사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다문화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통합을 위해 이들의 정착과 사회적응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건강관리는 건전한 가정을 이뤄나가는데 기초가 되는 만큼 건강소모임을 통해 소속감과 건강정보를 함께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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