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말벗 서비스… 홀몸어르신 마음건강까지 돌본다

입력 2016년08월25일 07시4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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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혼자라 외로웠는데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게 참 고마워요”
 
“잘 모르던 정보도 알게 되고 어렵지만 한글도 배우게 돼 좋습니다.” 지난해 말벗 서비스를 체험한 강동구 어르신들이 남긴 소감이다.
 
강동구는 몇 년 전부터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께 일대일 말벗 서비스를 연계했다. 가족이나 일상을 함께할 사람이 부재한 홀몸어르신들은 정서적 고립감과 우울함을 느끼고 스스로 몸과 마음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올해부터는 ‘마음건강돌봄지킴이 활동가’를 양성해 홀몸어르신에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말벗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26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마음건강돌봄지킴이 활동가 발대식>을 개최한다. 자살 징후나 대처법을 배운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교육 이수자 중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33명을 활동가로 위촉한다.
 
활동가는 9월부터 2년 간 월 1회 이상 홀몸어르신의 가정에 방문하거나 수시로 전화나 문자를 해 안부를 묻고 일상을 나누는 말벗이 돼드릴 계획이다. 또 어르신의 심리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마음건강을 챙긴다.
 
이에 앞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노인 우울 예방 교육과 상담기술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매월 1회 이상 봉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사례회의와 교육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몸도 마음도 스스로 관리하기 힘든 홀몸어르신들이 마음건강을 지키고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라며 “마음건강돌봄지킴이 활동가를 꾸준히 양성해 자살 예방을 위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주민참여형 자살예방사업 기반을 구축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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