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증권신고서,오는 2017년부터 순환 무급휴직을 실시할 계획' 기재

입력 2016년08월26일 10시03분 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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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무급휴직을 무조건 한다기보다는 수주부진 등의 상황이 계속할 경우 이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구체화된 부분은 없다"

[여성종합뉴스] 삼성중공업은 창사 이래 처음 지난25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7년부터 순환 무급휴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기재했다.


해양플랜트 부실로 재무상태가 크게 나빠진 이 회사는 지난 5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제출, 비핵심 자산 매각, 인력 조정, 유상증자 등의 계획은 공개됐으나 이 회사가 순환 무급휴직까지 염두에 뒀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이를 시행할지, 일반직과 생산직 중 적용 범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삼성중공업측은 "순환 무급휴직 계획은 지난 5월 산업은행에 제출했던 자구책에도 포함됐던 내용"이라면서 "내년에 무급휴직을 무조건 한다기보다는 수주부진 등의 상황이 계속할 경우 이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구체화된 부분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해양플랜트 부문 부실로 지난해에만 1조5000억원의 영업적자를 쏟아냈던 이 회사는 올해 들어 단 한 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수주절벽에 직면해 있고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가 급감한 영향도 있지만 국내 주요 조선사들 가운데 실적 제로(0)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는 삼성중공업이 유일하다.


올해에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2억7000만달러치 선박 수주를 목표하고 있는 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순환 무급휴직도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향후 수주가 더욱 줄어들 것을 대비해 희망퇴직 및 외주화를 통한 인력 효율화를 추진하고, 올해 상반기말 기준 1만2000여명의 직원 수를 희망퇴직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차례로 1만여명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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