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민선 5,6기에 81개의 횡단보도와 교통신호기 설치

입력 2016년12월13일 09시0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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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성현로 국사봉터널 상부 교차로 x자형 횡단보도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최근 5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통계분석 결과 한해 평균 391명이 무단횡단 사고로 사망했고, 길을 건너다 사망한 보행자 교통사고 중 무단횡단 사고가 약39.9%로 나타났다.

흔히 무단횡단에 의한 사고는 보행자의 잘못으로 치부되지만 정말 필요한 위치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점도 문제다.

보행은 통근, 통학, 쇼핑 등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통행 수단이다. 보행자는 안전하고 쾌적하게 통행할 권리가 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보행 특성에 적합한 횡단보도 확보 노력이 시급한 시기다.

관악구가 민선5, 6기 동안 약 33억원을 들여 주요도로 32개소, 이면도로 49개소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보행약자를 위한 교통정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교통정책에 있어 차량 소통도 중요하지만 보행자, 자전거의 통행권과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람중심의 편의성을 보장하기 위한 구의 철학이다.

우선 2010년 유동 인구가 많은 신림역 사거리로에 모든 방향에서 접근 가능한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이는 지역주민의 이동이 편리해 질 뿐 아니라 인근 상가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어 유 구청장은 관악구 중심축인 공공, 상업기능이 분포 돼 있는 서울대입구역 사거리로 눈을 돌렸다.

안전지대 부분을 활용, 보행섬을 설치한 후 지하철 출구 사이를 연결하는 폭 8m 횡단보도 4개를 설치했다.

한 주민은 “교차로 이동 시 아이를 데리고 지하철역 수십개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이제 교차로 건너기가 가장 쉬워요”라며 웃었다.

특히, 지난 11월 설치한 주요도로 2개소 중, 남부순환로 까치고개 동측 횡단보도는 주변 400m이내 횡단보도가 없어 휠체어 이용자나 노약자 등 보행약자들이 계단형 육교를 오르내려야 하는 보행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지점은 차량 과속 위험성이 높아 야간에 횡단보행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설을 설치했다.

또 보도 턱을 기존 30cm에서 1cm로 낮춰 휠체어, 유모차 이용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고, 내년에는 과속과 신호위반 예방을 위한 무인 교통단속카메라(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통학로 주변을 포함해, 올해 36개소 이면도로에 설치한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동선이 끊기지 않도록 보도와 보도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특히, 성현로 국사봉터널 상부 교차로는 차량정체가 부담 됐지만, 모든 방향의 차량을 정지시킨 후 보행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대각선(X자형)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한편, 구는 ‘사람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정책’ 추진을 위해 관악로30길 보행자우선도로조성 사업과 사당초교 등 9개교 등하굣길에 차량통행 제한,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치 등 어린이 통학로 안전에도 노력했다.

그 결과 최근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 우수구 수상 등 4년 연속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종필 구청장은 “과거 자동차중심의 교통정책에 탈피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편히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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